[헤럴드POP=안태경 기자]배두나가 이혼서류를 건넸다.

8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연출 유현기/극본 문정인)에는 되돌릴 수 없게 깊어져 버린 조석무(차태현 분)와 강휘루(배두나 분) 감정의 골이 그려졌다.

조석무와 강휘루는 결혼 3년차. 남들 같으면 아직 신혼인 부부였다. 그러나 결혼하고야 보이기 시작한 서로의 극과극 성향에 어느새 갈등만 점점 깊어지고 있었다. 매사에 까탈스러운 성격의 조석무는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 강휘루를 견디기 힘들어했다. 강휘루 역시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조석무와의 관계가 갈수록 버거워졌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강휘루는 투숙객으로 찾아온 결혼 4년차 부부의 다정함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신혼시절 조석무와 행복했던 기억을 자연스레 연상하게 됐다. 조석무는 강휘루와 갈등을 겪던 중 대학시절 여자친구인 진유영(이엘 분)을 우연히 마주치게 됐다. 온갖 갑질에 고객이 끼얹은 커피까지 뒤집어쓰며 마음도 몸도 상처 입은 조석무에게 진유영과의 재회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강휘루는 자꾸만 멀어지는 조석무와의 관계를 되돌려보고자 노력했다. 작은 변화에 남편이 좋아한다는 투숙객의 말을 듣고 솔깃해 하지 않던 메이크업까지하고 조석무를 기다렸다. 그러나 조석무는 강휘루의 변화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오히려 실수로 물을 흘린 강휘루를 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는 것도 모자라 “얼굴이 왜 그러냐”고 핀잔을 줬다. 마음이 다친 강휘루는 곧장 화장을 지워버렸다.

보안업체에서 일하는 조석무와 그의 고객이었던 강휘루는 우연한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됐다. 퍽하면 오작동을 일으키는 강휘루의 집에 출동하던 조석무는 사건이 있던 날 처음으로 늦게 출동했다. 그러나 하필이면 이날 강휘루는 진짜 도둑을 맞닥뜨렸다. 공포에 떨던 강휘루를 위로하며 조석무는 가까워졌고 그렇게 관계는 물 흐르듯 흘러 부부가 됐다.

조석무가 진유영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던 밤. 홀로 집에 남아있던 강휘루는 예정보다 일찍 찾아온 게스트하우스 투숙객으로 인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조석무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강휘루가 열어놓은 문을 보고 잔소리를 쏟아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강휘루는 이불을 뒤집어쓴 채 그의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튿날 강휘루는 이혼서류를 가져와 조석무에게 건넸다. 이어 이유를 묻는 말에 “그만 할래 이제 당신 필요 없어”라며 “개운하다”라고 웃어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