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최고의 이혼' 방송캡처
KBS2 '최고의 이혼'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차태현과 배두나가 자유연애를 시작한 후 알 수 없는 질투의 감정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연출 유현기)에는 조석무(차태현 분)와 강휘루(배두나 분)가 자유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석무와 강휘루는 이혼을 했지만 당분간 동거를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전히 두 사람은 일상생활 속에서 부딪히며 싸우기 일쑤였다.

동거는 하지만 사생활은 침범하지 않기 위해 두 사람은 '연애는 자유'라는 조건을 내걸고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 사랑에 있어서는 자유의 몸이 된 조석무와 강휘루는 이성을 만나기 시작했다. 자유라는 조건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내심 신경이 쓰였던 걸까.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보여주기식으로 SNS에 이성과 찍은듯한 사진을 올리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짠했다.

물론 조석무와 강휘루는 서로에게 많은 것이 쌓이기도 했고, 더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혼을 결심한 것. 그러나 막상 자유라는 세상에 내던져진 두 사람은 갈 곳을 잃은 듯 방황했다. 당장 누군가를 사랑해서 만난다기보다는, 서로에게 '내가 더 잘 지낸다'를 증명하기 위해 자유 아닌 자유를 누리는 모습이 현실 연애와 닮아 있었다.

경쟁적으로 SNS 사진을 올리며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자랑하는 두 사람을 보고 강마루(김혜준 분)가 던진 한마디도 공감을 자아낸다. "질투를 한다는 건 감정이 남아서지?"라고 정곡을 찌르는 강마루의 말이 조석무와 강휘루의 관계를 말해준다.

사실 조석무와 강휘루가 서로에게 질릴 대로 질리고, 더는 사랑하는 감정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면 서로를 의식하는 일도 없었을 것. 그러나 자유 속에서도 끝까지 서로를 놓지 못하는 모습은 그들에게 사랑이 남아있음을 알게 해준다. 진정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무관심으로 시종일관 유지하며 자신의 새 삶을 시작했을 것이다. 미련도, 질투도, 잘살고 있다는 증명도 아직 감정이 남아있으니 붙잡아 달라는 무의식이다.

본격적으로 자유연애를 시작한 조석무와 강휘루는 그들의 사랑이 온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깨달을 수 있을까. 또 그 사실을 깨닫는다면, 두 사람은 과연 다시 만나 시작하는 길을 선택할까. 자유 연애의 끝이 사랑일지 추억으로 남길지 두 사람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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