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아이유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27일 밤 10시 50분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아이유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아이유를 소개하며 "내가 이 분을 업어 키웠다. 지금은 웃으시겠지만, 내가 코닦고 다했다. 이 분이 여기 왜 나오겠냐. 100% 나 때문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아이유는 "삼촌이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봤는데 재미있었다. 지코 씨가 여기 나왔길래 물어봤더니 강추하더라"며 지코의 추천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주목받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매의 눈'이었는데, 이에 대해 유희열은 "놀랐다. 신인 가수가 노래를 하는데 분위기가 너무 세더라. 그 분위기에 압도됐다. 집중할 때는 항상 그런 눈이 나온다"고 '매의 눈'에 대해 해명했다.
아이유는 10년 전 자신을 떠올리며 "10년 전 나를 생각하면 좀 징그럽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 전투력이 최고였다. 그때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닥치는대로 모든 일을 다했다. 스스로 일을 잡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아이유는 히트곡 '좋은 날'에 대해 "처음에 들었을 땐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높기도 높고 호흡도 길게 끌어야겠다. 가장 큰 히트곡이라, 콘서트에서도 이 노래를 마지막곡으로 해놓는데. 이 3단 고음을 성공 못하면 다 물거품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3단 고음에 대한 부담감을 말했다.
또 아이유는 "22살 때 첫 슬럼프가 크게 왔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데뷔때부터 무대에서 떨어본 적은 없는데 그때 카메라가 너무 무섭더라"며 "그 전까지는 어린나이에 비해 잘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어리지 않은 나이가 되면서 계속해서 거품이 만들어지는 느낌이었다. 어느 순간 거품이 다 빠지고 밀도 있게 봤을 때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봐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팀 아이유'를 소개하며 "팀 아이유가 있다. 어릴 때부터 인복이 좋은 것 같다. 그 인연을 잘 유지해가고 있다. MT도 가고, 서로 편지도 써준다"고 이야기했다.
아이유는 자신을 팀 아이유의 리더라고 말하며 "평소에 리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결정을 주로 하고 사람을 모으는 역할을 하니까. 그렇지는 않다. 어릴 때부터 같이 시작해서, 내가 잘 된 후에도 나를 다르게 보는 분들이 아니라 이 팀이 잘 유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감사한 분으로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을 꼽으며 "작년 말에서 올해 초에 건강이 많이 안 좋았다. 몸도 정신도 안 좋았다. 너무 죄송하지만 아직 방송되기 전이기 때문에 내가 앞에 찍어둔 분량에 대해너는 어떤식으로든 배상을 해드릴테니까 여기서 하차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정말 자신도 없었고, 몸이 안 좋아서 입원을 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했다. 드라마가 워낙 바쁘게 흘러가니 이걸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안들었다. 프로젝트를 접어야 한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20주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놓지는 않고 있다. 막연하게 제작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이유의 팔레트' 지금도 유효한 꿈이다. 항상 기다리고 있다"고 20주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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