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아내들이 엄마, 아내로서 살아가는 고충에 대해 털어놓았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에서는 여수에서 둘째 날 여행을 보내는 남편들과 아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수 여행 둘째 날이 밝았다. 강성연은 "고독을 즐겨"라며 먼저 집을 나섰고 남편은 "잘 다녀오라고 허그를 해줘야 한다"며 강성연에게 포옹을 했다. 그러자 강성연은 "안 하던 행동을 한다. 어색했다"고 당시를 회상했고 김가온은 "여수의 분위기가 그렇게 만든 것 같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박미선과 최명길 역시 남편보다 먼저 숙소를 나섰다. 심이영, 최원영 부부는 아침부터 뽀뽀를 하며 꽁냥꽁냥한 5년 차 부부의 모습을 과시했다.
아내 4명이 모두 모이자 강성연은 "우리 신랑이 나에게 질척댄다. 바뀌었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안는 게 없었다. 신혼 때에는 그랬는데 통 안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 모습을 본 최명길은 "좋다고 자랑하는 거 아니냐"고 콕 집어 얘기했으며 심이영은 "저는 남편이 엉덩이에 파스를 뿌려줬다"고 자랑했다. 알고보니 심이영은 전날 스케이트를 타다 엉덩방아를 찧었다고. 심이영은 "포즈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고 19금 발언을 이어갔고 이에 최명길은 "애들 원래 이러냐"며 당황했다. 박미선은 "저희 남편도 엉덩이에 파스를 뿌려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봉원은 "자연 치유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이동하던 중 최명길은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다른 아내들이 놀라자 그녀는 "진지한 드라마인데 밝은 것들 다양한 것도 해보고 싶고 사극도 해보고 싶다. 요즘 사극이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용의 눈물'할 당시를 회상했다. 최명길은 "처음에 작품이 들어왔을 때 임신 계획이 있었다. 작품에 피해가 갈까 조심스러웠는데 감독님께서 '그 전에 끝난다. 그래도 한복을 입어서 괜찮다'고 해주셔서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그랬는데 촬영 중 임신을 했다. 그 때에도 감독님께서 '괜찮습니다. 그 전에 끝납니다'라고 했는데 드라마가 너무 인기를 끌어서 연장이 됐다. 연장 촬영을 하다 보니 '애 낳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이 나왔다"며 "출산 2주 전까지 촬영했다. '뭣이라?'하고 일어나야 하는데 몸이 무거워서 천천히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남편들은 족욕을 하며 여행 일정을 상의했다. 상의 끝 전복 식당에서 전복 정식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밥을 먹던 중 김한길은 남편들에게 셋째 계획을 물었다. 그러자 세 남편들은 모두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박미선은 "사실 셋째를 갖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랬는데 남편이 싫다고 했다. 한참 있다가 남편이 셋째를 갖자고 했는데 그 때에는 제가 싫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봉원은 "내가 언제 그랬나"며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한길은 "문화부 장관을 하게 됐다. 그러자 주변에서 '최명길 씨는 당분간 활동을 안 하는 게 어떻느냐'고 했다. 그래서 아내가 활동을 안 했는데 놀면 뭐하냐고 둘째를 낳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요새는 그 아이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 너무 예쁘다"며 자식 사랑을 드러냈다.
최명길은 아내들과의 여행 도중 남편을 휴대전화에 뭐라고 호칭을 해놨냐는 질문에 "처음 결혼하고는 여보라고 불렀는데 애들이 생기니까 나도 모르다게 아빠라고 부르면서 아빠라고 저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번호가 바뀌면 먼저 번호를 삭제해야 하는데 그걸 몰라서 '아빠', '아빠 NEW', '아빠 NEW NEW'라고 저장했다"고 얘기해 폭소케했다.
아내들은 저녁에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먹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강성연은 "직업적인 면에 있어서 에너지를 잃은 것 같다. 배우라는 감성적인 일을 하다보니까 상실감이 더 큰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최명길은 "지나보니까 옛말이 틀린 게 없더라. 출산, 육아의 순간들이 없었다면 네가 몰랐을 거다. 연기라는 게 상상으로 하는 거지만 그 감정을 느껴본 사람과 안 느낀 사람은 절실하게 할 수 있는 게 다르다"고 조언했다.
박미선은 "남편이 3년 정도 일본에 유학을 갔다 왔는데 저도 공부를 하러 가고 싶었다. 유럽에 가서 책으로만 봤던 그림들을 직접 보면서 공부하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없으면 안 됐다. 집에서 가장이었고 어려웠다. 그래서 그 시기를 놓쳤다"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성연은 먹방을 즐기며 "아내들에게 제일 맛있는 밥이 남이 해준 밥이지 않나"며 "저녁시간 따로 없고 애들이 남겨놓은 밥이 제 저녁이다. 밥 푸고 국 푸는 게 뭐라고 그게 성가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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