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적발이 끝없다.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배우 박채경은 지난 8일 오후 11시30분경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식당 앞에 정차된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당시 박채경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만취 상태였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23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박채경은 사고 당시 옆자리에 동승자까지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박채경이 운전석에서 내렸는데 몸을 가누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목과 허리를 다쳤지만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생인 박채경은 지난 2006년 500:1의 경쟁률을 뚫고 한 항공사 전속 모델에 발탁,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박채경은 드라마 '아이엠 샘' '못말리는 결혼' '드리머즈' 등에 출연했다.
계속되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에 대중의 쓴 소리는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가수 한동근이 서울 서초구 동덕여고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그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으로 면허 취소 수준. 이와 관련 한동근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한동근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을 것.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7월에는 배우 박해미의 남편인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다. 당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들은 박해미 극단 소속 단원이라고 알려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5월 배우 윤태영은 서울 강남 논현동 인근을 운전하다 차량 접촉사고를 내고 음주단속으로 적발됐다. 윤태영은 차량 접촉사고를 낸 뒤,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연락처를 주고 떠났으며 6시간 후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지난 2월에는 그룹 2PM의 멤버 준케이(본명 김민준)가 음주단속에 적발돼 자숙의 시간을 갖다가 석달 뒤인 5월8일 비공개로 군에 입대했다. 준케이는 2PM 공식 팬사이트에 손편지를 올려 사과의 뜻을 전했다. 준케이는 “지난 2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큰 실망을 드려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었다”며 “잘못에 대한 비난과 채찍질은 모두 받아들이고,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분이 아팠던 시간의 몇 배로 반성하고 노래하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배우 구재이는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대교 부근에서 음주운전 중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51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이후 구재이는 9개월 간 자숙한 후 지난 4월 온스타일 뷰티 리얼리티 ‘송지효의 뷰티플라이프’로 복귀했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구재이는 “지난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싶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후 구재이는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일각에서는 음주운전 후 사과, 그리고 복귀까지 음주운전에 대한 연예인들의 가벼운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계속되는 유명인들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에 대중은 솜방망이 처벌을 강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 끝없는 음주운전 역사의 고리를 끊기 위한 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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