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선호는 '호감가는 배우'를 꿈꾸고 있다.
김선호가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7년 KBS2 '김과장'으로 첫 출연해 '최강 배달꾼', MBC '투깝스', '미치겠다, 너땜에!'로 다양한 캐릭터로 도전하는 중이다.
그 전에 김선호는 연극배우로 무대 위에서 활약했다. 2009년 '뉴 보잉보잉'을 시작으로 '옥탑방 고양이', '거미여인의 키스', '클로저', '트루웨이트 리턴즈' 등 다양한 작품으로 연극팬들에게 인정받기도.
최근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선호는 연극과 드라마의 차이에 대해 묻자 연기가 다르다는 것은 모르겠지만 두 극의 차이점은 있다고 설명했다. 연극 또한 계속 하고 싶다는 바람도 잊지 않고 함께 덧붙였다.
"연기가 다르다는 것은 잘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드라마는 한치 앞을 모르지 않나. 사전이어도 대본이 다 안나오니 어떻게보니 즉흥성도 있고. 이번 드라마는 그렇지 않았는데 어느 연기나 그렇지만 인물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으면 장면 장면 사람이 달라보이더라. 즉흥이나 센스가 필요한게 좋았다. 연극은 연극대로 결말도 알고 자료도 조사하고 만드는가 하면 드라마는 안에 있는 것도 꺼내쓰는 그런 느낌인 것 같다"
이어 "연극배우는 다들 그렇다는데 너무 부족하고 좋아하는 연극 한 두편 즐겁게 하다보면 '(연기가)늘어서 오지 않을까' 계속 생각나고, 하고 싶은 연극이 있으면 '해야하는데' 그런 생각도 들더라. 연극도 꼭 하고 싶다"
아직 드라마 쪽에서는 신인이나 다름 없는 김선호가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는 어떤게 있을까. 그는 현실에 존재하는 친근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싶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친절한 살인마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최근에 '미치겠다, 너땜에!'를 찍었었다.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폭이 큰 단막극이었는데 오랜 친구가 연인이 되는 내용이었다. 아무래도 사극은 그 시대에 살아보지 못했으니까 보증된 자료를 보고 생각하지만 현대극은 '내가 이 인물이면 어떨까' 해서 소소하고 일상적인 주제지만 그 인물이 되고 싶더라"
올 한해 김선호는 MBC '미치겠다, 너땜에!'에 이어 '백일의 낭군님'으로 눈부신 한해를 보냈다. 그런만큼 두 작품 모두 김선호에게 특별하게 남아있을 터. 그는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재산을 얻은 것 같았다고.
"사람을 많이 만났다. 사람들이 좋았고 단톡방에서 말을 많이 한게 이번이 처음인데 너무 마음이 좋은 친구들이어서 많이 얻어가는 것 같다. 현장에서는 작품 얘기 밖에 안해봤지만 드라마가 끝나고 얘기를 많이 하면서 좋은 분들이라는걸 느꼈다. 재산을 얻은 것 같다"
이어 "올해는 이 드라마 하면서 자책 많이 하고 자신감을 잃었었는데 이 드라마로 팬분들이 얘기해주시면서 '우물 안 개구리'에서 발 하나는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를 약 두달 남겨두고 있는만큼 김선호는 새로운 내년을 기약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걸 다 털어버리고 내년에는 발전적인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호감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네이버톡에서 '쟤가 잘생겨보이는게 뭐지'하는 글을 봤었다. 호감이 가는 배우가 되는게 결과적으로 좋은 것 같다. 한번이라도 더 보게 되는 배우로 성장해 갔으면 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학생 때부터 변함없이 다음 작품에도 모든 스태프와 감독이 다시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성공한 배우인 것 같다고 생각했던 김선호. 연기뿐만 아니라 성숙해가면서 많이 쓰임을 당하고 그런 배우가 되는게 앞으로의 목표라는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성장과정에 많은 대중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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