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백은하 기자가 풍성한 입담으로 1시간을 꽉 채웠다.
20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섬세한 직업의 세계' 코너에서는 배우연구소 소장이자 영화기자 백은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백은하 기자는 배우연구소에 대한 질문에 "제가 만든 작은 연구소다. 실제로 인터뷰를 주로 하고 있는데 이런 일들을 매체 없이도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매체가 없어도 이 배우에 대해 연구할 수 없을까 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어느덧 20년차 기자가 된 백은하는 오랫동안 영화잡지에서 일을 했었고 영화 엔터테인먼트에서 잡지일들을 하다가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다. 한달 수입을 묻는 질문에 백은하는 "극장에 자주 가는데 시사회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보러가면 관람 환경 생각 안하고 매점에서도 어떤 음식을 생각 않고 산다. 일주일에 한번 육회 정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까지 5년 넘게 영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이제 하차해서 그 수입이 12월까지는 나올 것 같고 이후에는 방송이라던지 관객들과의 대화를 많이 한다. 영화에 관련된 작고 큰 행사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은하 기자는 원빈의 아이스버킷 지목을 받아 화제를 얻은 바 있다. 그는 "시작은 이나영 씨 부터였다. 원빈 씨는 친구 남편이다. 이나영 배우와 2001년 첫 인터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인터뷰를 하다가 어느 순간 점점 친구가 되어갔고 어느 순간 원빈과도 친하게 됐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이어 원빈에 대해서는 "상당히 재밌는 분이다.유머러스한데 그 유머세계에 빠지면 푹 빠지게 된다. 청중이 3~5명 있을 때 터지는 유머인데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는 보여드리기 어려웠을 것 같고, KBS '꼭지' 드라마에서 삐딱한 고등학생으로 나왔던 적이 있는데 그 연기를 다시 보고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의 결혼식 때 덥지는 않았다. 굉장히 아름다웠고 가족들만 있는 자리였었는데 많이 눈물났었다. 밀밭에 서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났다"고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지금까지 수많은 배우들을 인터뷰해온 백은하 기자가 가장 떨렸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그는 "제가 기자를 하기 이전부터 배우를 했던 분을 봤을 때가 정말 떨리더라. 바로 김혜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에서 만났는데 너무 너무 떨리더라. 중학교 때 김혜수씨한테 썼던 팬래터를 이사하다 발견해서 제가 인터뷰할 때 드렸었다. 예전에는 매니지먼트가 없고 집으로 보내게 되니까 집주소가 써있었는데 그걸 보고 약간 눈물을 흘리시면서 저를 안아주셨다. 그때 저는 이게 바로 '성공한 덕후구나. 나는 더 이상 이 일을 하면서 후회가 없다'고 느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백은하 기자는 "제 꿈은 배우들과 함께 늙어가는 기자다. 50에 할 수 있는 이야기와 70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다른데 옆에서 함께 늙어가며 이를 기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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