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둥지탈출3' 캡처
사진=tvN '둥지탈출3' 캡처

[헤럴드POP=신수지 기자]

송지욱의 발언이 박연수를 놀라게 했다.

20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송지아-송지욱 남매와 홍성흔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연수는 지아, 지욱 남매와 함께 영어 공부에 나섰다. 박연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하루에 영어단어 5개씩은 꼭 외우게 한다"며 아이들에 대한 교육 철학을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이아현은 "발음과 함께 알파벳을 연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르치면 더 효율적이다"라고 조언했고, 일명 '목동 엄마' 장영란 또한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스튜디오는 열혈 교육 현장이 됐다.

지아는 영단어 외우기에 30분의 제한 시간을 주겠다는 엄마에게 "난 10분이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시작된 단어 시험에서 지아는 한 단어도 틀리지 않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지아와 지욱이는 엄마 박연수를 도와 음식 재료를 손질하는 모습으로 또다시 놀라움을 줬다. 어려운 칼질까지 척척 해내는 모습이었다. 이 과정에서 지욱이는 자아에게 "못생겼어"라고 말했고, 지아는 "나 정도면 예쁜 거거든"이라고 응수하며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였다. 마침 이날은 할로윈 데이였고, 조촐한 홈파티를 하기로 하 세 사람은 의상도 갖춰 입었다. 지욱이는 경찰로 변신했고, 지아는 검은 의상 위에 고양이 머리띠를 해 캣우먼의 모습이 됐다. 지아는 "요즘 엄마 옷을 자주 입는다"며 "엄마 티셔츠를 입고 아래에는 엄마 치마를 줄여 입었다"고 설명했다.

지아는 식사를 하던 중 엄마의 요청에 갑자기 일어나 '인싸 춤'을 추기도 했다. 박연수는 "지아가 어렸을 때는 소심한 편이었는데, 성격이 완전 털털해졌다"며 "5년 사이 철이 많이 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욱이는 쑥쓰러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박연수는 지욱이에게 거듭 부탁을 했다. 그러자 지욱이는 갑자기 "그러면 이번 생일 선물로 아빠랑 엄마랑 합쳐서 줘. 내 소원이야"라고 말해 박연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선물을 아빠와 합쳐서 달라는 이야기인데, 가족이 다시 완전히 합치기를 바라는 줄 알았던 것.

박연수는 "저는 숨기기보다 솔직하게 말한다"며 "누군가가 빈자리에 돌아온다는 기대를 준다는 게 아이들한테 오히려 안 좋다더라"고 밝혔다. 지아는 "엄마는 우리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서 "사람 많은 곳에 가서 떡볶이 사먹고, 엄마랑 지욱이랑 쇼핑도 하고, 등산도 해보고 싶고, 셋이서 해볼 수 있는 것 다 해보고 싶다"고 인터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성흔 가족의 이야기도 전파를 탔다.

귀국 후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움도 잠시, 장난꾸러기 아들과 그런 동생을 향해 화를 내는 딸과 함께 2주간 육아 전쟁(?)을 치룬 홍성흔은 진이 빠진 모습이었다. 스튜디오에서 그는 "운동선수 출신이라 저도 모르게 욱하는 게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좋은 말만 하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왔다"면서 "일주일 정도는 잘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아들 패턴이 똑같더라. 매일 똑같은 잔소리를 해야하니 저도 화가 나더라"고 말했다.

이후 화면에서는 갑자기 자녀들의 운동 대결이 시작됐다. 아들 화철이는 윗몸 일으키기를 힘겹게 해냈고, 홍성흔은 "화철이 식단을 조절해야 겠다"고 말했다. 반면 자신있게 나선 딸 화리는 윗몸 일으키기 30번을 가뿐히 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홍성흔 가족은 아침 식사를 시작했는데, 연어, 낫또, 아보카도 등 몸에 좋은 재료가 한가득 차려진 건강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 때 홍성흔은 "이제부터 긍정적인 말만 쓰자"며 '긍정게임'을 시작했다. 가족 중 누군가가 부정적인 말을 할 때마다 용돈을 1,000원씩 차감하는 룰을 적용한 것. 남매간의 갈등을 지켜보던 홍성흔이 내린 특단의 처방이었다. 돈에 예민한(?) 화철이는 특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웃는 얼굴로 평소 편식하던 음식도 마다하지 않고 잘 먹는가 하면, 누나 화리의 밥그릇을 치워주며 주변을 정리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화철이는 이후 자기도 모르게 나온 부정적인 말로 인해 용돈을 차감당했다. 어느새 긍정게임은 남매간의 꼬투리 잡기로 변질되었고, 화리의 도발에 넘어간 화철이는 또다시 용돈을 차감당하게 됐다. 급기야 화철이는 "나만 계속 깎여"라면서 서러움에 눈물까지 터뜨렸다.

시간이 흐르고, 홍성흔은 딸 하리를 불러 동생 화철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라고 했지만 하리는 건성건성이었다. 화철이도 만화책만 펴드는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본 홍성흔은 급기야 인내심이 폭발해 무섭게 화를 냈다. 그러더니 불경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렸다. 이 모습을 본 스튜디오의 패널들이 놀라워하자 홍성흔의 아내는 "여기서 더 화가 나면 홍성흔이 목탁을 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진 화면에서 홍성흔은 결국 아이들을 데리고 절에 가 108배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홍성흔은 빠른 속도로 108배를 시작했고, 자녀들도 아빠를 따라 끈기있게 108배를 끝냈다. 이에 홍성흔은 딸을 칭찬한 뒤 아들 화철이에게는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서 네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후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화철이는 "아이들 때문에 항상 부모님이 싸우니 아이만 안 낳으시면 된다"고 엉뚱 발언을 하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