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승준 웨이보
사진=유승준 웨이보

[헤럴드POP=이인희 기자]가수 유승준이 11년 만에 컴백 소식을 전했지만 여론은 차갑기만 하다.

유승준은 21일 자신의 SNS에 새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 재킷 사진을 게재했다. 이번 신보는 지난 2007년 발매한 7집 '리버스 오브 유승준(Rebirth of YSJ)' 이후 약 11년 만이다.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는 22일 선공개 되며, 앨범 수록곡은 내달 5일 공개된다.

이번 신보는 중국 내에서 발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승준의 가수 컴백 소식만으로도 국내의 반응은 싸늘하다. 2001년 군 입대를 둘러싼 유승준의 회피성 행보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된 만큼, 1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의 복귀를 반기는 이는 결코 많지 않다.

그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병역기피 고의성’ 이다. 유승준은 지난 2001년 8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중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같은 달 31일 공익근무요원 최종 판정을 받았다. 당시 연예 프로그램에서 그의 신체검사 과정이 방송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고 유승준은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방부 역시 유승준에게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할 의향을 밝혔으나, 유승준은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유승준은 2002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은 뒤 현지의 대한민국 총영사관으로 가서 대한민국 국적 포기 신청 의사를 밝혔다. 이후 유승준은 “2년 반 공익 근무를 하고 나면 내 나이가 서른이다. 댄스 가수로서 생명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법무부는 유승준을 영구 입국 금지 명단에 올렸고 유승준은 아직까지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국내 활동이 좌절된 유승준은 국내 대신 미국·중국 등에서 배우로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유승준은 꾸준히 한국 활동을 시도했다. 지난 2015년에는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군 기피 및 병역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법무부 장관, 병무청장님, 출입국 관리소장님, 한국의 젊은이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드린 점 사죄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유승준은 "그 시간으로 돌이킬 수 있다면 두 번 생각 안 하고 갈 것이다. 선처를 해주셔서 내가 한국 땅을 다시 밟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말하며 지난해 극비리 군 복무를 타진한 사실까지 털어놔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하지만 방송 당시에도 유승준을 향한 여론은 싸늘했다.

‘병역기피’ 논란 이후 약 16년이 지난 시점에서 신곡 발표 소식을 전한 유승준.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의 컴백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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