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사진=민선유 기자
이태리/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태리로 첫발 내딛은 '뷰티인사이드', 걱정과 기대 교차했죠" 지난 20일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가 종영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첫 방송부터 종영까지 '뷰티 인사이드'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18년 화제작으로 거듭났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학동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태리는 "정신없게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한여름에 시작해서 추워질 때 끝났는데 너무 빠르게 지나갔고 쉼없이 소화하다보니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또 촬영에 나가야 할 것 같다"며 '뷰티 인사이드'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동명의 영화 원작이 있던 작품이었다. 물론 드라마화되며 원작과는 설정 일부가 바뀌기는 했지만 원작 팬들이 분명 존재했기 때문에 '뷰티 인사이드'의 드라마화 작업에 참여한다는 부분에 있어 부담감이 있을 수 있었던 대목. 이태리 역시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사실 영화가 잘 되다 보니까 부담감이 컸다. 리메이크작들이 안 좋은 반응들이 많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걱정과 부담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밌게 봐서 나만 잘하면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겠다는 예감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예감처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태리/사진=민선유 기자
이태리/사진=민선유 기자

이태리가 극중 맡은 정주환은 서도재(이민기 분) 옆에서 그를 완벽하게 보좌하는 비서. 하지만 상사의 말에 무조건 순응하는 존재는 아니었다. 오히려 때로는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상사에게 직설적이고 가식이 없었다.

이태리는 실제 직장 생활 경험이 없었지만 정주환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비결이 있었을까. "직장생활은 안 해봈지만 상사에게 직설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저도 감독님이라는지 저에게 상사분들께 그런 식으로 어떻게 말하겠나. 저 역시도 이 인물을 통해 시원함과 쾌감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제 성격 자체가 혼자 담아두고 말 못하는 성격이기는 하다. 그러다 보니까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또 실제로 인상 깊었던 반응이 '직장인인데 덕분에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하시는 분이 계셨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재밌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서도재 역을 맡았던 이민기와 완벽한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였다. 남녀 러브라인이 없었지만 이를 대신할 만한 브로 케미였다. 이태리 역시 이에 공감했다. 그는 "제가 얻을 거라고는 로맨스는 없으니 브로맨스라도 얻어보자는 생각이었다. 시청자분들도 케미가 보기 좋다고 느끼셨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고 하셔서 다행이다. '슈츠'의 장동건, 박형식 배우님들, '도깨비'의 조우진, 육성재 배우님들의 캐릭터를 참고했다. 여러 브로맨스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감독님, 민기 형과 같이 상의하며 만들어갔다"고 얘기했다.

이태리/사진=민선유 기자
이태리/사진=민선유 기자

그러면서 이민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제가 중간에 흔들릴 뻔 한 적이 있었다. 제가 반응을 잘 보는 편인데 제 캐릭터가 비호감이 되려고 한다는 글을 봤다. 맨날 월급 올려달라고 하고 부하가 도가 지나친 거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그 때 민기 형한테 물었는데 잘 잡아주셨다. 민기 형이 '잘 하고 있는 게 맞다. 귀엽고 너가 생각한 대로 끝까지 잡아라'고 해주셨다. 정말 좋은 이야기였고 도움이 많이 됐다. 존경스러웠다."

이태리에게 '뷰티 인사이드'는 더욱 소중한 작품이었다. 이민호가 아닌 이태리로 나선 첫 작품이었기 때문. 그는 "이름을 바꾸고 처음으로 보이는 작품이라 더 긴장하고 임했던 작품이다. 반응이 어떨까 걱정도 됐었고 설레기도 했고 기대도 됐다. 이 작품으로 인해서 첫 발을 어떻게 내딛느냐가 결정되니까 걱정 많았다. 그래도 기분 좋게 안정적으로 내딛는 거 같아서 다행이다. 이제는 두 번째 발걸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만 좋았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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