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댄스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는 18살의 청춘들은 시청자들에게 불안에 대한 응원과 힐링을 전달할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땐뽀걸즈'(극본 권혜지/연출 박현석, 유영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박현석 PD를 비롯하여 배우 김갑수,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이 자리했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 아이들을 그린 성장드라마다. ‘혼자 추는 왈츠’, ‘개인주의자 지영씨’, ‘빨간 선생님’을 집필한 권혜지 작가와 ‘개인주의자 지영씨’, ‘함부로 애틋하게’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박현석 PD는 "이번 작품은 KBS 다큐멘터리 '땐뽀걸즈'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남자 주인공이 없는데 넣은 이유는 극적 갈등을 위해 작가가 넣은 것. 여타 남자 주인공과는 다르게 여자 주인공을 서포팅 하는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김갑수는 학생들에게 공부는 못해도 뭔가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픈 선생님 이규호 역을 맡았다. 김갑수는 "거제에서 촬영을 했다. 많은 협조 덕에 촬영이 어렵지 않았다. 거제 시민들이 모두 아시다시피 '땐뽀걸즈' 촬영을 알고 있었다. 어딜가든 거제 시민 분들이 친절하게 반겨주셔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갑수의 춤 실력에 대해 학생들은 만장일치로 5점을 주기도.
또 "댄스 연습을 모두들 열심히 했다. 이 정도로 댄스를 하려면, 1년 이상 연습해야한다고 들었다. 특히 라틴 댄스라는게 만만한게 아니다. 옆에서 안쓰러울 정도로 '언제 저렇게 실력이 늘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또한 "살 빼는데 본인들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완은 자유와 진보를 추구하며, 거제 탈출이 유일한 목표인 김시은 역을 맡았다. 춤 연습을 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박세완은 "대본 리딩 후 2주간의 연습 시간이 있더라. 하루에 7시간씩 연습하면서 죽을 것 같았다. 처음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았는데, 점차 나아지더라. 춤신춤왕인 김수현이 많이 도와줘서 고마웠다"라고 고백했다.
장동윤은 땐뽀반 수업을 지켜보며 남몰래 댄스스포츠 실력을 키우는 권승찬 역을 맡았다. 유일한 청일점인 장동윤은 부담감이 없었을까. 장동윤은 "제가 유일한 청일점인 땐뽀 보이였다. 박세완의 말대로 김수현이 춤을 많이 가르쳐줬다"라고 이야기하기도. 또 "저는 참고할 캐릭터가 없긴 했다. 그래서 기존의 작품을 해오던 것처럼 연기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장동윤은 박세완과 '학교 2017'에서 이미 만난 바 있다. 장동윤은 "마침 박세완과 붙는 역이 가장 많다. 이미 같이 했기도 해서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에 박세완도 "친했던 오빠라서 같이 캐스팅 된 후 '왜 오빠야?'라고 물을 정도였다"라고 농담하기도.
주해은은 사랑받을 수 없는 관종, 양나영 역을 맡았다. 주해은은 춤이란 것을 태어나서 처음 춰봤다고. 주해은은 "한 명도 빠짐없이 연습을 성실하게 하더라. 그 시간이 없었다면, 저도 춤을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주영은 척박한 삶에서 강하게 살아남으려는 박혜진 역을 맡았다. 다소 거칠고 반항적인 역할이라 힘들었을 수도. 이주영은 "처음부터 무슨 캐릭터인지 모르고 했다. 그러나 반항적인 역을 연기할 때 굉장히 재밌더라. 원작을 보고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인데 하게 되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신도현은 유도 유망주였으나 부상을 당하고 땐뽀반에 들어가는 이예지 역을 맡았다. 신도현은 "거제도에 내려가서 함께 하니 18살로 돌아간 것처럼 해맑아지고 좋더라. 이번 작품을 통해 언니, 오빠들과의 우정을 얻어가게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유미와 김수현은 9등급 돌머리 듀오 김도연, 심영지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의 케미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김수현은 "항상 이렇게 밝은 아이들이 웃는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익 같이 계속해서 붙어있는 단짝이기에 재미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땐뽀걸즈'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박현석 PD는 "거제에서 일어난 일을 재밌고 감동적으로 전하고 싶었다. 최소한 실제 인물들, 상황들과 대치되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시청자 분들이 다큐멘터리에서 느꼈던 수많은 순간을 담았다는 것"이라고 진심을 말했다.
어른의 경계선에 선 학생들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어떻게 이겨낼까. 7명의 학생들이 어떤 반짝거림을 보여줄지, 진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땐뽀걸즈'는 총 8부작으로 오는 12월 3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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