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차예련, 비(정지훈), 마동석 / 사진=헤럴드POP DB
마이크로닷, 차예련, 비(정지훈), 마동석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연예계가 ‘빚’ 논란으로 연일 들썩이고 있다.

시작은 마이크로닷 부모 신 씨 부부에 대한 논란부터였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부터 촉발된 이른바 ‘빚투’(빚+미투의 합성어) 논란. 분명 마이크로닷으로 한정된 줄만 알았던 논란이 갑자기 연예계 전반을 휩쓸기 시작했다. 도끼, 비, 차예련, 마마무 휘인 등의 이름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또한 ‘빚투’ 논란이 시작되고 10일을 맞은 오늘(29일) 배우 마동석 또한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 모두의 사건은 제각각의 진실들을 내포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비춰진 스타들의 대응 역시 제각각이었다. 누군가는 해결이 됐고, 누군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 마이크로닷, 야반도주설부터 부모 잠적설까지. 지난 19일 논란이 시작되고 가장 먼저 제기된 것은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 씨 부부가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사기를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를 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당시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의 입장까지 드러냈었다. 하지만 이윽고 신 씨 부부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상황은 급반전됐다. 마이크로닷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특히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 또한 과거 신 씨 부부에게 2억 원의 금전적 피해를 당했다는 인터뷰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사건을 담당한 충북경찰서는 사선을 내사로 전환하고 인터폴에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 수배 요청을 결정했다. 앞서 신 씨 부부가 직접 자진 출석 의사를 내비췄지만 연락이 두절돼 잠적설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여전히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사건 초기 마이크로닷이 법적대응의 의사부터 전달했다는 것에서 이미 여론은 싸늘하게 식은 상태다. 초기 대응도 아쉬웠고,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의 대응도 아쉽다는 의견들이 다수다. 경찰의 사건이 진전되면서 어떠한 진실들이 등장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래퍼 도끼 / 사진=헤럴드POP DB
래퍼 도끼 / 사진=헤럴드POP DB

◆ 도끼, “1000만 원은 하루 밥값” 경솔했던 대처

도끼의 경우 한 누리꾼이 그의 어머니가 과거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직후 1000만 원 가량의 돈은 빌려가 갚지 않았다는 폭로를 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이윽고 도끼는 자신의 SNS 라이브를 통해 “이미 법적으로 해결된 문제”라면서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원 빌린 건데 그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라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내 한 달 밥 값이 1천만 원”이라는 발언까지 내놓기도. 이후 사건은 피해자와의 오해를 풀고, 도끼가 도의적인 책임으로 피해액을 변제하면서 해결됐다.

하지만 SNS 라이브 당시 했던 “내 한 달 밥 값이 1천만 원”이라는 발언은 여론을 등 돌리게 만들었다. 사건 초반 조금이나마 신중한 태도로 임했어야 했다는 비판들이 제기됐다.

◆ 비(정지훈), 직접 대면 변제 의지→증거 無, 오히려 협박

비는 어머니의 빚 논란이 제기되자 곧바로 변제 의지를 내보였다. 또한 어머니가 오래전 고인이 되셨기에, 사실 관계에 대한 진위여부를 먼저 확인코자 했다. 하지만 갑자기 사건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상대방 측을 만난 비의 소속사 측이 “(피해자와)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으며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하였고, 해당 장부 또한 집에 있다며 확인 받지 못하였다”고 입장을 밝히고 나온 것. 또한 소속사 측은 “피해 주장 당사자 분들은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고 설명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깔끔한 대처 속에서 또다른 진실을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차예련, 마마무 휘인 / 사진=헤럴드POP DB
차예련, 마마무 휘인 / 사진=헤럴드POP DB

◆ 차예련·마마무 휘인, 불우했던 가정史 속 안타까움 차예련 또한 아버지의 빚 논란으로 이름이 거론됐다. 이에 그녀는 아버지가 토지거래 사기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던 사실을 인정했고, 지금까지 10억 원 정도의 빚을 대시 떠안고 이를 갚아왔다는 상황을 설명했다. 빚을 외면한 것이 아닌 계속해 변제를 해오던 상황이었다. 마마무 휘인 역시 마찬가지. 아버지의 빚으로 논란이 됐지만, 이미 마마무 휘인은 부모의 이혼 후 부친과의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었다. 이에 휘인은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차예련과 마마무 휘인은 이번 사태의 또다른 피해자였다.

◆ 마동석, 변제액 지급→“도의적 책임 다할 것”

마동석 또한 과거 아버지가 고교 시절 인연을 맺었던 피해자 A씨의 노후자금 5억 원을 빼돌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A씨의 조카들이 마동석의 아버지를 고소했고, 이후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고. 이러한 소식이 보도되자 마동석의 소속사 TCOent 측은 “2010년경 아버지의 사업상 투자 목적으로 받은 금액을 돌려드릴 예정이었으나, 금액의 일부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며 “판결에 의해 변제해야 할 금액을 모두 지급 완료했음을 마동석의 아버지와 담당 변호사, 그리고 판결문을 통해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사과의 뜻과 함께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처럼 모두들 제각각의 상황 속에서 제각각의 대응을 했다. 이번 ‘빚투’ 논란에 해당되지 않은 사건들도 대다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착실한 대처를 내놓았던 인물들에 대해서 여론은 더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대응에 따라 여론 또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였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 피해자가 된 스타 역시 존재했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안타까움이 다시 한 번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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