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기묘한 전시품으로 가득한 무터 박물관에 한 남성의 신체부위 대장이 전시됐다. 그러나 그 대장의 길이가 2.4m에 달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어떻게 된 일일까.
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서는 선천성거대결장이라는 병에 걸려 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무터 박물관에 전시된 한 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야기는 이랬다. 절규하는 미라화된 시신부터 발가락과 뒤꿈치가 잘린 발. 한 해부학자가 수집한 139개의 두개골 등 기괴한 전시품들로 가득한 미국 필라델피아의 무터 박물관에 사람들이 유독 한 전시품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뜻밖에도 실제 사람의 '대장'이었던 것.
대장은 배설물을 저장했다가 항문으로 내려보내는 기관. 보통 대장의 길이는 1.5m 가량이다. 그러나 그 길이가 무려 2.4m에 달했고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둘레 또한 71cm로 사람의 것이라 믿기 힘들만큼 거대했다.
이 대장은 미국 실제 J.W라는 약자로만 전해지는 남자의 것이었다. 188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괴물쇼'가 열렸다. 기이한 외모의 사람들을 모아 유료 관객들이 관람하는 쇼였다. 그 무대에 나타난 이 남자sms 당시 '벌룬 맨'이라 불렸던 대장의 주인공으로 그는 놀랍게도 마른 팔다리와 달리 기형적으로 부푼 배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마치 풍선처럼 보인다며 '벌룬 맨'이라 불렸다.
1863년 태어난 그는 변을 잘 보지 못했다. 보름이 지나도록 변을 보지 못하는 일이 많았고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방법을 다 썻지만 어떤 효과도 보지 못했다. 결국 구토를 하거나 항문 열상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했으며 급기야 급성 쇼크에까지 빠졌다. 하지만 당시는 원인을 알 수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라 생각했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그 주기가 기어져 한 달에 한번 꼴로 화장실에 갈 수 있었고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했다. 무엇보다 뱃속에 배설물이 쌓여 배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른 것이었다. 이에 그는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했고 일자리도 구할 수 없었다. 이에 하는 수 없이 '벌룬 문'으로 무대에 서게 된 것.
급기야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 그는 선천성거대결장이라는 병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선천성거대결장이란 처음 발견한 학자 헤럴드 히르슈슈프룽의 이름을 따 히르슈슈프롱병이라고도 불리며 신생아 5천명당 1명에게 발병하는 선천적 질병으로 대장이 점점 커지면서 변비,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야기하는 병이다. 1977년 화장실에서 쓰러져 사망한 엘비스 프레슬리 역시 이 병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고 중국에서 이 병을 앓던 중국의 남성이 이 수술로 13kg의 배설을 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엄청난 양의 배설물을 뱃속에 안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고 1892년 결국 그는 화장실에서 29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무엇보다 그가 사망하자 학계의 시선이 집중되며 부검이 진행돼고 대장 안에만 있던 배설물이 18KG에 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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