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4일 황교익은 백종원 식당에 황교익 사인이 붙어있다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을 언급하며 "나는 식당에서 사인 안 한다. 사진을 찍자고 하면 함께 찍는다. 간곡한 부탁이면 '식당 벽에 안 붙인다'는 조건으로 사인을 해준다. 이건 내 직업 윤리이다. 이 원칙은 오래 전에 정한 것이다. 그래서 사인을 해달라는 식당 주인을 뵐 때면 늘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백종원 식당의 저 사인은 강연장 등 다른 데서 해준 사인을 가져다 붙여놓았을 것이다. 백종원의 저 식당은 가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업에 도움이 된다면 붙여놓으시라"며 본인은 백종원 식당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식당 측도 황교익이 해당 식당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인 논란에 대한 해명이었지만 해당 식당이 백종원 가게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황교익과 백종원 사이의 마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
황교익은 지난 10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의 방송 내용을 비판하며 백종원과 마찰을 빚었다.
백종원이 막걸리집 사장에게 12가지 막걸리 브랜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막걸리 맛에 대한 차이를 얘기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 황교익은 "'신의 입'이 아니고서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아니다.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 나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게 정말 어렵다"고 얘기했다. '골목식당'의 방송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황교익은 이후 자신을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계속되자 해당 문제는 백종원이 아닌 '골목식당' 제작진을 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며칠 뒤였던 10월 11일 방송된 EBS1 '질문있는 특강쇼-빅뱅'에서 '맛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던 중 단맛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며 백종원을 다시 언급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날 강연에서 황교익은 "텔레비전에서 조금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넣는다"며 백종원을 연상케하는 "괜찮아유~"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공공매체를 통해 설탕을 퍼 넣으면서 '괜찮아유'라고 했던 사람이 없다. 최초다.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를 이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물론 황교익은 이 외에도 몇몇 문제에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며 자신의 소신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관철한다는 이유로 백종원과 갈등을 야기했다. 여기에서 문제는 이 모든 갈등은 황교익과 백종원의 쌍방 갈등이라기보다는 백종원을 향한 황교익의 일방적인 마찰이라는 지점이다. 음식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향한 관심인 것일까.
이번 사건으로 막걸리 발언이 다시 조명받자 황교익은 자신의 SNS에 "12개 막걸리 중에 사장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이게 팩트이다"며 "나는 방송 조작을 지적하였고 제작진은 그 조작을 인정하여 내용을 수정하였다. 이게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퀴즈 조작 사건의 핵심 내용이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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