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신수지 기자]
이영자가 고민 사연에 분노를 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노라조의 조빈과 원흠, 기리보이, 설인아, 이헤성이 출연해 고민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공개된 사연에서는 결혼 전에는 다정다감했지만, 결혼 후 3년이 지난 요즘은 '이혼 타령'을 한다는 남편이 등장했다.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이혼 이야기를 꺼냈다가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과하는 일이 반복된다는 것. 고민 주인공인 아내는 뿐만 아니라 최근 남편의 차에서 이혼서류를 발견, 남편이 진심으로 이혼을 원하는 것인지 알고 싶어 출연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혀 분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남편은 자신이 술자리를 마음껏 하지 못하게 하는 아내가 불만이라고 털어놨고, 아내는 "남편이 술을 고주망태가 되도록 마신다. 30분 안에 소주 2병 정도를 비우는 편이고, 술을 마시는 날에는 집에 들어와 시비를 걸고 아이들 물건에 구토를 하거나 회사에 무단 결근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12시 전에 집에 들어가려다 술을 빨리 마시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아내는 "남편이 설거지 하나도 도와주지 않고, 육아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아들에게 아내의 신경이 쏠려있어 '내가 돈 버는 기계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는데, 아내는 자신도 '파출부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아이가 아픈 와중에도 남편은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남편은 이어 자신이 실제로 이혼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고, 부모님의 환갑 등을 아내가 챙기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아내는 "남편과 너무 많이 싸우다 보니 기억해야 될 부분도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해명하며 "남편의 주사에 힘들어 시부모님께 도와달라고 전화를 드렸지만 내게 오히려 '너무한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남편의 가족과 지인은 "두 사람이 대화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영자는 두 사람에게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영자는 더불어 남편을 향해 "본인보다 가정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내가 마음 놓고 '술 마시러 다녀오라'고 이야기할 만큼 술을 마신 후에도 가족들을 힘들게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라"라고 조언했다. 조빈은 "술 버릇은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아이를 재우고 두 분이서 맥주 타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거들었다.
이날 공개된 또다른 사연은 결혼 생활 8년 만에 사이가 틀어진 남편과 친정 아버지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는 30대 주부의 고민이었다. 고민 주인공은 석 달 전부터 친정 아버지 이야기만 나오면 남편이 날워 고민이라며, 제발 두 사람을 화해시켜 달라고 했다. 심지어는 남편이 “당신 얼굴만 봐도 장인 어른 얼굴이 떠올라서 힘들다”며, “갈라서자”고까지 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 말을 들은 이영자는 “야 이거 너무 곤란하다”며 안타까워했고, 김태균은 “왜 그러지?”라며 궁금해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남편은 "사건이 있었다"면서 "셋째 아이의 언어 치료에 대해 아내와 의견 차이가 있어 장인어른에게 SOS를 했는데, '나에겐 딸이 너무나 중요하고 손자는 필요없다. 딸이 먼저고 손자는 그 다음이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충격을 받은 남편은 '사위는 남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을 흘렸다고. 그는 장인, 장모가 자신을 탐탁지 않아 하셨다면서 "결혼 허락을 받으려고 아내와 계획 하에 혼전 임신을 했다"고도 고백했다. 남편은 이어 “저는 절대 아내에게 눈치를 준 적이 없다”며 오히려 억울해했다. 아내는 자신의 아버지가 손주를 아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장인과의 관계를 풀어주려는 출연진들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남편은 “더 이상 상처받기 싫다”며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추석 이후로 사위를 처음 본다는 장인어른이 등장했다. 그는 "사실 손자에 대해 이야기했던 날 사위와 만나기 전 딸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아이 셋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의 언어 치료까지 신경쓰는 딸이 하루하루 병들어가는 모습에 애간장이 녹았다"고 털어놨다. 딸의 우울증을 걱정했다는 것. 남편도 자신을 탐탁지 않아 하는 장인, 장모에 상처받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지었다.
장인어른은 "내가 서운하게 한 부분은 인정을 한다. 오해가 쌓여 이렇게 마음 아픈 상황이 온 것이 속상하고 개탄스럽다. 지금부터 하나씩 풀자"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남편도 "지금은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장인어른의 손을 잡았다. 이때 칠순 잔치 이야기가 나왔고, 노라조 조빈은 잔치에 자신이 직접 가겠다며 고민주인공의 남편에게 긴급 제안을 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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