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는 어디로 갔을까.
지난달 19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제기됐다. 지난 1998년 마이크로닷 부모가 마을 사람들에게 수십억원대의 돈을 빌린 후 야반도주해 뉴질랜드로 이민했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처음엔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히며 법정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사기가 의혹이 아닌 사실임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입장을 번복했다.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가 얘기를 나누겠다고 했다. 이후 당시 예능 대세로 떠오르며 각종 방송에 출연, 혹은 출연 예정이던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를 비롯해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피해자를 찾아가겠다던 마이크로닷은 이후 잠적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이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한 집을 찾아갔다.
이날 방송에서 동네 주민은 "이사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짐을 뺐다고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그 집 나갔다. 이사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사 갔고 주인이 바꼈다. 집을 내놓은지 얼마 안돼 얼마 전에 계약됐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의 형 산체스는 지난 6일 신곡을 발표한다고 했지만 감감 무소식인 상황. 신곡 발표 날이 6일이나 지난 오늘(12일)까지도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산체스의 신곡은 찾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 산체스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여전히 "새로운 음원 2018.12.06."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도 마찬가지로 행방이 묘연하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논란이 커지자 "한국에 입국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소식은 전해진 바 없다.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이들이 거주하는 뉴질랜드 집을 방문했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혐의 재수사를 검토한 충북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내사 단계로 전환,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마이크로닷 부친을 국내로 송환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과하겠다'던 마이크로닷은 어디로 갔을까. 20년간 이어진 피해자들의 고통이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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