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초하 기자]유준상이 현실감 넘치는 '짠함'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 연출 진형욱)에서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장례식장에 모인 풍상 5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칠복은 눈이 쌓인 바닥을 쓸다 쓰러진 남자를 발견하곤 비명을 질렀다.
아들의 비명에 밖으로 나온 달자는 쓰러진 남자가 풍상의 아버지임을 알아봤고, 칠복은 서둘러 풍상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의 죽음을 알렸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장례식장에 모인 5남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던 풍상은 동생들에게 "친구들 안 불렀냐?"고 물었다.
진상은 "칠복이 내 친구잖아"라고 말했고, 이에 질세라 화상은 "칠복이 엄마 내 친구 엄마잖아"라고 답했다.
진상은 "부를 사람이 있어야..."라고 중얼거렸고, 화상은 진상과 함께 아버지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풍상을 분통 터지게 했다.
풍상은 "여기까지 와서 그 짓거리냐"며 껌을 씹고 있는 화상에게 "껌 뱉어"라고 말했고 화상은 "방금 씹은 건데..."라며 벽에 씹던 껌을 붙였다.
화상은 아버지 장례식장에 한 달 된 남자친구를 데려와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남자친구는 "5남매라 들었다"며 쌍둥이 언니인 정상을 찾았고, 이때 정상이 장례식장에 들어섰고 밖에 나와 있다 정상과 마주친 외상은 정상에게 "오늘만 조용히 넘어가라"라고 경고했다.
정상이는 화상에게 "결혼하게? 솔직하게 다 말했어?"라고 물은 뒤 남자친구에게는 "얘에 대해서 얼마나 아세요?"라고 물었다.
남자친구는 "한 달밖에 안 됐다"고 말했고, 정상은 "결혼하는 건 좋은 데 나중에 딴말 안 한다는 각서 쓰고 만나세요"라고 경고했다.
알고 보니 화상은 남자친구에게 자신이 의사를 하려다 피가 무서워 포기했으며, 부동산으로 돈을 벌어 남매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거짓말한 것.
정상은 남자친구에게 "벌써 몇 번째냐 올봄에도 남자한테 사기 쳐서 콩밥 먹게 생긴 거 풍상 오빠가 500만 원 물어줬다"며 "한 달밖에 안 된 여잘 뭘 믿고? 정신 차리세요"라고 경고했다.
급기야 정상은 "얘 이혼한 거 알고 계시죠?"라고 화상의 과거를 폭로했고, 화상은 "네년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라며 정상의 머리채를 잡았고 장례식장은 난장판이 됐다.
외상의 손님으로 폭력 조직 사람이 등장했고, 풍상은 불같이 화를 내며 쫓아냈다.
진상은 "그냥 돈이야 돈"이라며 이들이 주고간 부의금을 받으려 했고, 풍상은 "외상이 팔아먹은 돈이다"며 진상에게서 돈봉투를 빼앗았다.
풍상은 돈 봉투를 들고나가 조직 폭력배들의 차량 앞을 막아섰고 "너네 회장한테 이런 더러운 돈 안받는다고"라며 돈을 하늘 위로 던졌다.
그사이 외상은 이들이 두고간 화환을 소각장에 내다버리고 장례식장으로 돌아왔다.
외상은 풍상에게 "그만해요. 더 올사람도 없는데 그만하자고 이만큼 했으면 됐어. 돌겠네 나 이제 그만 합니다"라고 말했다.
풍상은 외상에게 "이미 돌아가신 분이야. 하루 이틀도 못앉아 있니? 자식 도리는 해야지"라고 말했고, 외상은 "저인간 저렇게 생긴거 영정사진 보고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외상은 풍상에게 "불쌍한 엄마. 아버지에게 맞기만 하다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우리 엄마"라며 눈물을 보였고, 풍상은 "그래도 아버지야"라고 회유했다.
외상은 "볼 때마다 때리기만 한 아버지. 이딴 장례식이 무슨 소용이냐고"라며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바닥으로 던져 깨뜨렸다.
풍상은 외상의 따귀를 때렸고, 외상은 장례식장을 뛰쳐나갔다.
진상은 풍상에게 "나도 이 자리에 있기 싫다"고 말했고 화상 역시 "이 짓 거리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상은 "우린 형하고 달라. 전부 더러운 피를 닮아서 이꼬라지 밖에 안된다고"라고 소리쳤고 풍상은 "그래도 아버지다. 아무리 해준 게 없고 남긴 거 없는 아버지지만 우릴 낳아주셨다"고 말했다.
정상은 "오빠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애 우린 그렇게 생각 안 해"라고 말했고 진상은 "형만 아니면 오지도 않았다"고 거들었다.
풍상은 동생들에게 "나가. 다 가버려"라고 소리쳤고 동생들은 장례식장을 하나둘 떠났다. 풍상 곁에는 그의 아내 분실만이 남아 깨진 액자를 쓸어 담았다.
이후 장례식장에 등장한 풍상의 엄마 양심(이보희 분)의 모습에 풍상은 분노했다. 양심은 풍상에 "나도 이제 늙었다. 너희하고 오손도손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
풍산은 "엄마요? 그만 하세요. 당신 같은 사람이 엄마라는 게 소름 끼친다"고 소리치며 양심을 내쫓았지만, 양심은 풍상에게 "네 아버지 남긴 거 없든? 유산 같은 거, 보험 같은 거 없고?"라고 물었다.
풍상은 "빚만 남겼다"며 "아버지가 왜 죽었는지 아세요? 당신만 아니면 그렇게 길바닥에서 돌아가시지 않았다.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난 나 봤다"고 양심을 원망했다.
그러나 양심은 풍상의 원망을 외면한 채 "혹시 금덩어리 같은 거 못 봤니?"라고 물으며 부조금까지 들먹였다. 풍상은 양심에 "부조금 들어온 건 빚 갚았어요. 어떻게 보험료니 금덩어리 챙기면서 동생 안부를 안 물어보냐"고 따졌다.
하지만 "차비나 줘봐"라며 양심은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고 풍상은 지갑에 있던 현금 전부를 휴지통에 던지며 "내 동생 앞에 나타나지 말아라.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들 건들지 말아라"고 경고했다.
풍상은 아버지의 유골을 뿌리러 홀로 강으로 향했다. 그는 아버지 유골을 뿌리다 발을 헛디디어 유골함을 강물에 놓쳐버렸고 허둥지둥 유골함을 잡기 위해 풍상은 강을 뛰어들었다.
그는 점점 물에 잠겼고, 이때 그에게 지난 일들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한편, KBS 2TV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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