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고 가족에게 알려 아내가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8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정호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호근은 할머니가 무속인이었던 사실 때문에 가족들이 아픈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바로 무병이라는 것인데 그 무병이 정호근에게 찾아왔고 아무 이유 없이 아프고 주변 사람들까지 해치는 것 같아 무속인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정호근은 “집안 대대로 윗대부터 신령님을 모셨다 또 할머니가 신령님을 얼마나 잘 봉양했는지 잘 봐왔다”라며 “그런데 그 줄기가 나한테까지 내려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인생이라는 게 알다가도 모를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한복을 입고 방울을 흔들고, 어떤 영적인 기운을 느끼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걸 상상이나 해봤겠느냐”라고 말했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된 이후로 주변 사람들이 변하더라"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정호근은 "우리나라에 ‘무속인’에 대한 편견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무속인이 된 이후로 사람 관계가 홍해로 갈라지는 기분이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내가 몰랐던 사람들이 내 곁으로 오기 시작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가족과 떨어져산지 16년차, 배우 때부터 기러기 아빠로 지내던 정호근은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이 되고 나서야 미국에 사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호근은 “난리가 났었다 ‘아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당신이 사람이야? 제정신이야?’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정호근의 아내는 “당시 참 많이 고민했다 긴 편지도 썼고, 당신과 이혼하겠다고 말도 했었다 정말 충격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호근의 아들 또한 “무속인이라는 게 한국에서는 문화적으로 나쁜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나”라며 “처음에는 아빠를 원망하기도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