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황치열의 손때가 가득 묻은 정규앨범 'The Four Seasons'이 베일을 벗는다.

황치열이 2019년 첫 시작을 함께하는 12년만의 두 번째 정규앨범 'The Four Seasons'로 돌아왔다. 'The Four Seasons'은 사랑의 사계절을 담아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까지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황치열 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앨범. 황치열이 직접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진두 지휘함은 물론, 전곡 작사에 참여하는 열정까지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2007년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약 12년만에 발매하는 앨범인만큼 황치열에게는 남다른 의미일 수 밖에 없을 터. 그는 최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컴백 인터뷰에서 헤럴드POP에 팬분들과 정규앨범을 만들었다는 것에 기쁘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2007년에 정규앨범 내고 12년만에 정규 앨범을 내게 됐다.그때는 시작을 한다는 의미였는데 지금은 저 뿐만 아니라 저희 팬분들고 함께 정규앨범을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기쁜 것 같다"

평소 황치열은 자신의 싱글앨범에 프로듀서로서 이름을 많이 올렸다. 그러나 이번 앨범처럼 수록된 11곡에 전부 참여한 것은 처음. 12년만의 정규앨범이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을 쓰고 싶었단다.

"프로듀서는 많이 했었는데 이번 정규앨범은 저한테 12년만에 내는 앨범이다 보니까 의미도 깊고 팬분들도 기다려주신 마음을 담아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해서 참여를 했다. 발라드 뿐만 아니라 댄스곡.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곡을 넣어서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타이틀곡 '이별을 걷다'는 이별의 마지막 장면에 선 남자의 이별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곡. 황치열만의 애절하지만 담담한 이별의 준비를 나타내는 보컬과 화려한 편곡이 극대화된 이별의 슬픔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타이틀곡이 특별한 이유는 지금껏 황치열이 불렀던 곡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그가 감정이 격해지는 강렬한 발라드를 많이 선보여왔다면 '이별이 걷다'는 담담하게 절제된 슬픔을 노래한다. 가사 또한 90년대 정통 발라드를 떠오르게 한다. 이와 관련 황치열은 음원과 적합하지 않은 부분들을 걷어내고 싶었다고.

"제가 경연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보니까 한번에 관객들을 매료해야하는 보이스를 내야할 때가 많았다. 그런 소리를 몸짓으로 하다 보니까 음원이랑은 적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그거 걷어내는 작업을 계속 해왔었고, 가사가 이별하는 남자들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많이 표현했다. 제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살면서 고생을 많이 해봤던 사람으로서 정규 앨범에 누군가를 위로하는 노래를 넣어보자 해서 쓰게 됐다"

황치열의 손을 하나 하나 거쳐 의미있는 정규앨범이 탄생했다. 그렇다면 모든 곡이 소중하겠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수록곡은 무엇일까. 그는 자신의 성장통을 담은 '어른병'을 선택했다. 표현하는게 무거워 녹음을 네 번이나 할 정도로 공들였다고. 그럼에도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엔 제 손때를 묻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이 해주신 분들이 워낙 작사, 작곡을 잘하시는 분들이어서 수월했다고 생각한다. 많이 도와주셔서 기쁘게 작업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사실 힘들었던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어른병'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게 누구나 겪는 이야기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잘 살고 있는지 맞는건지에 대한 내용인데 성장통이라는 것을 모두가 겪지 않나. 제가 그걸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표현한다는게 무거워서 녹음을 네번정도 했었다. 지금 들어도 아쉬운 노래다"

이어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와 015B 객원보컬로 들어갔을 때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었다. 스타의 등용문이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꺾이게 됐고, 제 꿈을 꺾어가면서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또 꺾이게 되는 그런 것들이 모두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모두 '어른병'에 담았다"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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