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향기/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김향기/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향기가 배우로서 잘 성장하고 있다.

영화 '증인'은 유력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정우성, 김향기가 주연을 맡았다.

김향기는 극중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지우'로 분했다. '지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소녀로, 김향기는 이번 작품에서 눈빛, 말투, 행동 등을 통해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인다. 김향기는 자폐 소녀 캐릭터라고 해서 무언가를 억지로 꾸며내기보다 자연스러운 표현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관련 김향기는 "'지우' 같은 친구들의 부모님이나 지인이 봤을 때 불편하거나 안 좋은 느낌이 들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부담이 됐다"며 "처음에는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 생각이 많았는데 그럴수록 '지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더 표현을 잘해야겠다 싶었다. 순간 감정에 충실해 상황에 있어서 '지우'가 할 수 있는 행동, 표정, 말을 잘 표현해내면 오히려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함께 연기한 정우성 역시 "향기와의 호흡은 너무 좋았다. 잘 준비된 파트너였다. 큰 영감 주는 상대배우였다"며 "아주 큰 동료를 마주하고 연기하는 듯한 든든한, 뿌듯한 감정을 느꼈다. 좋은 경험을 나눈 동료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영화 '증인' 스틸
영화 '증인' 스틸

무엇보다 김향기는 지난해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로 등극, 흥행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연기력까지 인정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자신의 장점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향기는 '신과함께'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솔직히 말씀 드리면 최근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좋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계신데 아직 잘 모르겠다. 실감이 안 난다. 나의 장점을 찾아가고 있는 단계다"고 털어놨다.

이어 "흥행 파워는 내가 찍어서 흥행이 잘되는 게 아니라 작품에서의 장점들이 나와 잘 맞게 어우러져 나까지 사랑해주신 것 같다. 좋은 성장 단계를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내 장점을 뚜렷하게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중요한 건 연기를 좋아하고 진심으로 노력을 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배우로서 좋은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연기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향기는 좋은 성장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신과함께' 시리즈로 아역 꼬리표를 완전히 떼고 배우 그 자체로 거듭난 김향기가 '증인'으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올해 성인이 된 그가 향후 어떻게 배우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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