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 배두나, 주지훈 /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류승룡, 배두나, 주지훈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 ‘킹덤’이 드디어 그 거대한 프로젝트의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킹덤(KINGDOM)'의 제작발표회가 21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와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가 참석해 ‘킹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린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tvN ‘시그널’을 통해 시청자들의 큰 신뢰를 얻게 된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킹덤’은 지난 2016년 1월 국내 상륙을 시작했던 글로벌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넷플릭스가 내놓는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킹덤’은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이기도 전에 시즌2 제작을 확정지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킹덤’에 대한 넷플릭스의 큰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구석이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터널’을 할 즈음, 영화의 압박 속에서 배두나 씨가 틈틈이 드라마를 해보면 어떻겠느냐 설득이 있었다”며 “그러할 때, ‘터널’ 개봉 할 때쯤 김은희 작가님이 캔맥주를 사면서 설득을 해서 아주 값싸게 넘어갔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성훈 감독은 “2시간의 영화를 만들던 제게 6부작은 큰 도전이었고, 이러한 장르도 처음이어서 기대가 있었다”며 “그리고 창작자에게 큰 권한을 준다는 넷플릭스가 함께여서 꼭 시도하고 싶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탁월한 글을 쓰신 김은희 작가님 덕분에 하게 됐다”고 얘기해 기대를 높였다.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 / 사진=민선유 기자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 / 사진=민선유 기자

회당 2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는 ‘킹덤’. 어떠한 지점에서 넷플릭스가 ‘킹덤’에 주목하게 됐을까. 이에 대해 김성훈 감독은 “일단 ‘킹덤’이라는 작품이 아시아, 우리 한국에는 첫 작품이다”라며 “그리고 넷플릭스가 첫발을 디뎌여하는 중요한 순간이고 그 순간에 선발이 됐다. 유추해 보건데 가장 동양적인 한국적인 이야기인데 외피는 서구에서 나온 좀비 장르다. 그러한 것들이 융합된 것이 낯 설면서도 익숙한 매력으로 다가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2011년부터 ‘킹덤’의 이야기를 구상해왔다는 김은희 작가는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좀비 영화를 좋아하기도 했고 역사도 좋아해서 조선왕조실록을 잘 보기도 했다”며 “좀비의 배고픔, 슬픔을 조선시대로 가져온다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와 협업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사실 지상파에서는 표현의 제한 때문에 제작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12세, 15세 나이제한이 있어서 표현이 한다는 것에서 제한이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랑 한다고 얘기하면서 이 드라마를 제대로 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극 중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 역을 맡은 배우 주지훈은 조선을 집어 삼키려는 권세가들과 괴물들로부터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음모와 역병이 퍼져나가는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서 궐 밖으로 나가면 되면서 이러한 저러한 사건을 마주치게 되고 이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류승룡, 배두나, 주지훈 / 사진=민선유 기자
류승룡, 배두나, 주지훈 / 사진=민선유 기자

또한 주지훈은 ‘킹덤’의 촬영 현장에 대해 “속설 중에 배우와 스태프가 고생을 하면 ‘재밌고 잘 된다’라는 속설이 있는데 저는 부상을 당할 만큼 고생을 했다”며 “아주 탁월한 작가님과 감독님, 스태프님들 덕분에 좋은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극 자체가 와일드하고 스펙타클했기 때문에 굉장히 추운 곳과 험한 곳을 많이 돌아다녀야 했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주지훈은 “많은 장비들을 지게에 짊어지고 한 시간 씩 산을 넘어서 촬영을 한 적도 있고, 왕복 7시간의 거리를 달려가기도 하고, 또 감독님은 눈 오는 날 아름다운 설경을 찍겠다고 해서 차를 폐차할 정도로 큰 사고를 당할 뻔도 했다. 그 정도의 열정을 담은 작품이어서 관객 분들에게 최고의 작품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배두나는 ‘킹덤’에서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역을 맡았다. ‘서비’는 굶주림에 내몰린 백성들이 역병으로 인해 괴물로 변한 끔찍한 상황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목격자이자 유일한 생존자 중 한 명. 이날 배두나는 자신이 맡은 ‘서비’에 대해 “한양은 아니고 동네 쪽에 있는 지을헌이라는 의원에서 일하는 의녀다. 나중에 역병이 창궐할 때 포기하지 않고역병의 근원을 쫓는 심성이 강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민선유 기자
사진=민선유 기자

이어 배두나는 촬영 현장에 대해 “사실 주지훈 씨 같은 경우는 액션 씬도 많았다. 왕세자의 행로에 따라서 스토리가 진행돼서 엄청 힘들었을 거다. 하지만 저는 저희 좀비 가족 분들처럼 가장 고생하신 분이 있을까 싶다. 가장 큰 공을 세운 분은 좀비 가족 40여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덧붙여 배두나는 “사실 조선 시대의 여자라서 큰 액션도 없었다”며 “하지만 그 분들은 렌즈끼고, 추운데서 고생을 참 많이 하셨다. 그리고 엄청난 연기력과 신체조건이 필요했다.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그리고 실제로 엄청 무서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극중 조선의 실질적인 권력자 영의정 ‘조학주’ 역을 맡은 류승룡은 카리스마 넘치는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이에 류승룡은 자신이 맡은 ‘조학주’에 대해 “저는 왕권보다 더한 권력을 가진 영의정 조학주 역이다. 잘못된 신념으로 인해서 세자 이창에게 위협을 가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류승룡은 자신의 연기 속에서 어떤 점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저는 최대한 공포를 줄 수 있는 분위기를 주려고 노력했다”며 “차츰 괴물처럼 변해가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한편,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만나 역대급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넷플릭스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은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총 6부작으로 기획,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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