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한국 좀비극의 새 역사를 쓸 넷플릭스 ‘킹덤’이 드디어 오늘(25일) 공개된다.
너무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 지난 2017년 3월,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넷플릭스와 만나 제작 소식을 전했던 드라마 ‘킹덤’. 2016년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뛰어든 글로벌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내놓는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라는 점에서 ‘킹덤’은 일찌감치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총 제작비 약 200억 원이 투입됐고, 배우 류승룡, 주지훈, 배두나 등 충무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세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킹덤’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에서도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었다. 또한 제작 소식이 들려올 당시 영화 ‘부산행’이 큰 흥행을 이끌며 한국 좀비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낸 상황이었기에, 과연 ‘좀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았다.
하지만 ‘킹덤’을 기다리는 과정은 너무나 길고 험했다. 2018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작품의 퀄리티를 위해 제작 과정에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됐고, 190개국 동시 공개를 위한 후반 자막 작업이 포함되면서 결국 ‘킹덤’의 공개는 2019년까지 미뤄져야 했다. 드라마 한 편을 위해 총 2년의 시간이 소요된 형국. 그 와중에 비슷한 소재의 영화 ‘창궐’(2018)이 개봉하면서 ‘킹덤’은 첫 조선판 사극이라는 타이틀을 넘겨줘야만 했다.
또한 ‘창궐’이 다소 아쉬운 평과 흥행기록을 내보이면서 과연 ‘킹덤’이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존재했다. 하지만 ‘킹덤’을 제작한 넷플릭스는 역시 달랐다. 아니, 남다른 필력의 김은희 작가와 탁월한 연출력의 김성훈 작가가 내보인 역량이 남달랐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터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취재진들을 대상으로 첫 공개된 ‘킹덤’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
국내 취재진뿐만 아니라 해외 취재진들의 관심도 폭발적이었다. 해외에서 친숙한 좀비라는 장르가 한국적 특색이 강한 사극과 만났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특히 넷플릭스는 ‘킹덤’ 시즌1 공개 이전부터 시즌2 제작을 확정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내보이기도. 그만큼 넷플릭스가 얼마나 ‘킹덤’에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지를 엿볼 수 있는 구석이었다. 또한 이는 ‘킹덤’의 퀄리티가 유독 뛰어났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그렇게 첫 공개 전 진행된 국내 일반 관객 시사에서도 ‘킹덤’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2년을 기다린 보람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 그렇다면 이제 관건은 ‘킹덤’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다. 오늘(25일) 오후 5시(한국 시간) 전 세계 190개국의 1억 2500만 명에 달하는 넷플릭스 유저들에게 독점 공개되는 ‘킹덤’. 과연 ‘킹덤’이 글로벌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 좀비극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본래 8부작으로 기획됐지만 제작과정에서 6부작으로 압축됐고, 오는 2월부터 다시 시즌2 제작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시즌1은 오늘(25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6부 전체가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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