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혜정 기자]박상철의 놀라운 과거가 드러났다.
25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트로트 가수 박상철이 험난했던 무명 시절을 털어놨다.
이날 박상철은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힘든 무명 시절을 지나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삼척에서 올라온 후 잡부 일부터 반지 공장일을 하면서 돈을 모았다. 저축이란걸 몰라 배에 전대를 차고 돈을 모았다고 설명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집이 없어 빌딩의 계단 밑 창고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아무도 안 볼때 충무로 한 빌딩 계단 밑으로 숨어 들어가 자신의 생필품을 놓고 거기에 거처를 마련하기도 했다. 영화 '해리포터' 속 해리가 살던 계장 벽장과 같은 구조였다. 어느날 자신의 누더기 생필품들이 없어지면서 그는 다시 역을 전전하며 노숙을 이어갔다.
어렵게 모은 천만원을 메들리 음반을 내면서 날리고 힘든 생활이 이어졌지만 가수의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TV는 사랑을 싣고'의 재연 배우, '6시 내고향'의 리포터 시절을 거치면서 계속 연예계 생활을 이어나갔다.
제일 싼 옥탑방 집에 거처를 마련한 후 노래를 내고 열심히 노래 연습도 했다. 그 힘든 시절 옥탑방 주인은 늘 박상철에게 용기와 응원을 보냈고 끼니를 챙겨주기도 했다. 박상철은 그때 얻어먹은 떡국 한그릇을 잊지 못해 옥탑방 주인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철은 당시 그 집을 찾아갔다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신이 알던 곳은 없어지고 높은 아파트가 들어섰던 것. 그는 "여기가 어떻게 절벽이 됐냐"며 연신 살펴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렇게 옥탑방 집주인들을 찾던 중 드디어 집주인 부부와 재회했다. 박상철은 "그때 찾아갔는데 뵐 수 없었다"고 말했고 부인은 "내가 아파서 3년간 병원에 있었다. 그리고 재개발 된다고 해서 바로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집에 들어가자 부인은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을 차려놓고 박상철을 기다리고 있어 또 한번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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