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최원영이 자신의 교육 철학을 고백했다.

JTBC 'SKY캐슬'에 사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서울 의대에 보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때로는 그 방법이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앎에도 쉽게 그 유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황치영, 이수임 부부만을 제외하고.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최원영은 이런 부모들에 대해 "현실에는 황치영 같은 부모가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그렇지 않은 인간군상을 극대화시켜서 보여주다보니 욕망이 드러난 게 아니겠나"고 드라마와 현실의 차이에 대해 밝혔다.

"다만 이 드라마를 통해 도덕적으로 '(명문대에) 보내면 뭐해, 저게 뭐라고' 하다가도 캐슬을 보면 '집 좋다'라는 생각이 같이 공존한다. 그 부분은 욕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SKY캐슬'은 그런 부분들을 건드리다 보니까 마음 속에 훅 와닿는 거다. 사실 '예서 책상을 놔볼까'와 '유난떤다'는 마음이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우리들에게 숙제를 남겨주는 것 같다."

실제로 최원영은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배우 심이영과 결혼한 최원영은 그 해 첫째 딸을, 지난 해 둘째 딸을 품에 안으며 두 딸의 아빠가 된 것. 아직 아이들은 어리지만 'SKY캐슬'을 직접 온몸으로 느끼며 실제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도 커졌을 법한 지점이었다. 그 역시 이에 동의하며 "자녀의 교육법에 대해 고민도 했고 관심도 많이 갖게 됐다. 작품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들도 있다. 정답이 없는 거대한 질문을 던진 것 같다. 이런 문제는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상황이다. 그걸 어느 정책과 방향으로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전반적으로 의식 변화나 사회 제도적으로 기반이 받쳐줄 수 있는 방안 개선이 돼야 이상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작품 속 인물들은 엄마의 통제와 아빠의 부재를 통해 어른이 돼도 유아기적 심리 상태에 머무는 거다. 성인이 됐을 땐 껍데기만 있다. 예서가 서울 의대를 갔다고 했을 때 도덕과 윤리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권력과 명예만을 생각하는 의사의 모습을 답습하는 거다. 그런 삶을 지향하거나 원치 않아하면서도 욕망의 한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려운 것 같다. 거대한 질문을 남겨놨다. 저부터라도 의식을 갖고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아내와 의견이 디테일하게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강요가 되거나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설득하고 싶지는 않다.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는 게 패턴처럼 있는데 따라가고 싶지는 않다는 거다. 자기가 주체적으로 선택해서 갈 수 있게끔 하고 싶다"며 "제 아이들은 남들과 비교하는 삶, 누군가를 쳐다보는 삶이 아니라 건강하게 자기 삶의 주체가 됐으면 좋겠다. 건강이 허락된다면 부모는 든든하게 지켜줄 테니 무엇을 하든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SKY캐슬'이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큼 결말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그는 "마지막 방송을 온국민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주에 재밌게 잘 끝날 거다. 가장 적합한 결말과 결론을 내셨다고 믿고 있다. 그 안에서 화젯거리가 있겠지만 저는 만족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러고 보니 결말에 암시를 던져주는 것 같기도 하다"며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결말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원영이 출연한 JTBC 드라마 'SJY캐슬'은 오늘(1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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