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남궁옥분이 인생의 단짝 한혜정을 36년만에 재회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사랑을 싣고'에는 가수 남궁옥분이 등장해 영원의 단짝 한혜정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궁옥분은 1970년대 음악다방 쉘부르에서 활동할 당시 자신의 곁을 지켰던 한혜정의 소식을 궁금해했다.
남궁옥분은 "제가 1970년대 쉘부르에서 활동했다. 활동 도중 제 막내 오빠가 세상을 떠났다. 가장 힘든 시기였는데 그 곁을 한혜정이 지켜줬다"고 말했다. 또 "오빠의 장례 때문에 노래를 부르러 가지 못하는 상황일 때, 한혜정이 저를 대신해 노래를 부르러 나가는 등 도와줬다. 가장 힘든 시기에서 곁을 지켜줬기에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둘도 없는 단짝이었던 두 사람은 차차 멀어지게 되었다고. 원인은 주변 사람들의 이간질 때문이었다. 남궁옥분은 "제가 한혜정보다 좀더 잘될 때, 주변 사람들이 이간질을 했다. 한혜정이 뒤에서 제 이야기를 안 좋게 하고 다닌다는 거였다. 저는 확인도 하지않고 주변 사람들의 말만 믿은 채 뒷걸음질 쳤다"고 고백했다. 이후 한혜정은 오해를 안은채 1983년 미국으로 떠났다고.
남궁옥분은 이간질로 인해 오해가 생기고 확인조차 하지않은 자신을 책망하면서 한혜정을 보고싶다고 했다. 한혜정을 보러가는 길에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윤정수는 "한혜정이 편찮으신 것을 알고 있냐. 심각한 병을 앓고 계신다. 정신적으로. 공황장애라고 들었다"고 말하며 종이 한 장을 건넸다. 윤정수는 "오늘 한혜정의 항공편이다. 공황장애로 오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기다려보는 수밖에"라고 하며 다독였다.
남궁옥분은 친구의 아픈 소식에 가슴을 졸이기 시작했다. 36년 동안 서로를 보고싶어했던 마음 덕분일까. 한혜정은 공황장애를 딛고 비행기에 올라 한국으로 찾아왔다. 36년만에 한혜정을 본 남궁옥분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오열하며 서로를 끌어안고 지난날의 우정을 되짚었다.
오해와 상처, 병을 뛰어넘고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남궁옥분과 한혜정의 끈끈한 우정은 감동을 선사했다. 36년만에 만나 서로 노래를 부르며 호흡하는 장면은 명장면이었다. 뒤늦게나마 오해가 풀린 만큼, 두 사람이 남은 생 동안 영원한 우정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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