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뭉쳐야 뜬다2' 방송 캡처
JTBC '뭉쳐야 뜬다2'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고두심, 오연수, 이혜영, 임수향이 여배우로서, 엄마이자 딸로서 진심을 털어놓으며 여행에 의미를 더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현지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시즌2'에서는 모로코 여행을 즐기는 고두심, 오연수, 이혜영, 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로코 여행 이틀 차 멤버들은 아프리카 전통 댄스인 그나우아 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크라켑 악기를 연주하고 상모를 돌리며 춤을 춰야하자 멤버들은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오연수는 "나 박치다"며 어려워했고 임수향은 실타래 댄스를 춰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가 버벅대는 사이 고두심은 홀로 춤에 빠져들었다. 이에 임수향은 "선생님 잘 추신다"고 극찬했고 선생님 역시 고두심의 열정에 개인 교습까지 했다. 노홍철은 "누나 여기 몇 번째냐"고 칭찬했고 이를 들은 고두심은 "우리 조상이 여기인가 봐"라며 웃음지었다. 댄스 수업을 무사히 마친 뒤 고두심은 한국의 전통 춤을 선보이며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댄스 수업이 끝나고 저녁 시간. 멤버들은 진심을 터놓았다. 우선 임수향은 "연기자 선배님들과 함께 와서 좋다. 어떻게 챙겨드려야할까 걱정했는데 저를 오히려 많이 챙겨주셔서 너무 좋다"고 고마워했고 이 말을 들은 고두심은 "막내가 제일 힘들지 않냐. 눈치 볼까봐"며 임수향을 많이 챙긴 이유를 밝혔다.

이혜영은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남들이 저를 판단할 뿐 저는 항상 똑같다. 표현하고 싶은 걸 표현하는 것 뿐이다"고 했고 고두심은 "힘들어도 나이가 들어가는 게 좋을 때가 있다. 힘이 좋을 때보다 살짝 내가 누그러져간다. 시간 지나면 큰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게 나쁜 것만이 아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너의 향기는 그거다"고 이혜영에게 용기를 불어넣었고 이 말을 들은 이혜영은 "아직도 제 자신을 못 찾아가는 것 같지만 제가 가고 싶은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거다"고 전했다.

이어 임수향은 "제가 30대가 되는데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만 연기자로 잘 가는 건가 싶다"며 고민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오연수는 "저도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다. 얼떨결에 배우가 됐다. 스스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돈을 벌어야 했다. 20대 때에는 제가 돈을 벌어야 집이 돌아간다는 생각이었다. 30대에 들어서야 연기가 재밌구나, 내가 뭔가를 하고있다는 게 느껴졌다"며 "나는 30~40대가 좋았다. 너도 30대에 더 좋아질 거다"고 임수향의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했다.

이어 제일 힘들었던 순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고두심은 "제일 아픈 건 혼자 됐을 때다. 내 인생에서 이혼은 가장 큰 오점이고 지금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여러 개는 안 주더라"고 말했고 이혜영은 "연수에게 가장 큰 슬픔은 결혼을 일찍 한 거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오연수는 "이 사람 저사람 만나봤어야 한다"고 해 폭소케했다.

고두심은 묵혀놨던 속내를 고백하기도. 그녀는 "나는 애들 육아를 잘 못했다. 애가 열이 끓는 걸 보고서 그냥 나갔다. 연기할 때 또 까먹었다. 들어와서야 기억났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 딸이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쌍둥이를 혼자 다 키운다. 외로웠던 거다"며 "그 때 내가 제정신으로 한 게 아니었다. 돌아볼 새도 없이 주어진 일을 한 거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멤버들은 사하라 사막을 향해 출발했다. 강풍이 몰아치는 아틀라스에서 꿋꿋이 사진을 찍은 뒤 아이트 벤 하두에 들러 '글래디에이터' 촬영지가 보이는 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했다. 이어 점심 식사를 하며 엄마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고두심은 엄마의 마음을 전하며 "전화 자주 해주라. 아침에 눈 떠서 한 번 해주고 저녁에 한 번 해주면 좋다. 너무 안 하니까 기다려진다. 자주 하다 보면 할 말이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오연수는 독립한 아들을 떠올리며 "빈방까지도 참았다. 그런데 빨래를 하는데 아들 빨래가 나오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두심도 이에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엄마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약해지는데 '사랑한다'는 말에 힘이 난다"며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줄 것을 자식들에게 조언했다.

이혜영은 부모님의 영정사진으로 쓰려고 사진을 찍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왈칵 쏟았고 이를 들은 멤버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 고두심은 "내리사랑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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