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사진=서보형 기자
산이/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래퍼 산이가 디지털성범죄 중 하나인 몰카(불법촬영)를 옹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타겟:빌보드-킬빌'(이하 '킬빌')에서 출연자 산이가 노래 '아임 페미니스트'(I'm feminist)로 무대를 꾸몄다. 문제가 된 것은 무대 뒤편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 'I♥몰카'라는 문구가 나타나 그대로 방송에 노출된 것.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해당 문구가 현재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분류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대중들의 비난은 무대를 꾸민 산이 뿐만 아니라 지상파 방송임에도 해당 문구를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까지 이어졌다.

결국 '킬빌' 제작진 측은 지난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킬빌' 측은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깨 사과드린다.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문제가 된 문구를 직접 무대에 사용한 산이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그를 향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킬빌'은 아티스트들이 무대 내용과 콘셉트를 전적으로 맡아 꾸미는 것으로 알려졌다. 'I♥몰카'라는 문구에 산이가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의심되는 이유다.

또한 산이는 이번 논란에 앞서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위 '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담은 '페미니스트'란 곡을 공개했고, 어 '6.9㎝', '웅앵웅'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여성 혐오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브랜뉴 소속사를 떠나기 전 브랜뉴뮤직 패밀리 콘서트에 참석, 여성혐오 이슈로 일부 관객과 말다툼을 해 공연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사건 발생 후, 바로 입장을 표명했던 당시와 달리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산이. 문구를 직접 선택한 정황이 의심되는 산이를 향한 비난이 폭주중인 가운데 과연 산이가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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