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산이가 여성혐오 논란에 이어 몰카(불법촬영) 옹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킬빌'에서 산이는 자작곡 '워너비 래퍼'(Wannabe Rapper) 무대를 선보였다. 해당 무대에서 산이가 '아임 페미니스트'(I'm feminist)라는 대목을 부를 때 뒤쪽 배경에 'I♥몰카'라는 문구가 떠올랐고, 이는 그대로 송출됐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몰카를 옹호한 것이냐" "이번에는 산이가 잘못했다" "산이 방송 하차시켜라" 등의 글이 게재됐다.

논란이 커지자 '킬빌' 킬빌'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산이는 해당 사태와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산이는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2차 가해다"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산이는 '페미니스트' '6.9cm' 곡을 발표하며 젠더 논쟁에 불을 붙였다. 해당 곡을 통해 산이는 "나는 여성혐오를 하지 않는다"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했다.

산이는 전 소속사 브랜뉴뮤직을 떠나기 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에서 무대에 올라 젠더 이슈와 관련해 일부 관객과 언쟁을 벌이기도. 당시 산이는 무대를 중단하고 내려간 뒤 다시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브랜뉴뮤직을 떠난 산이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신의 가치관, 신념 등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기레기레기'라는 곡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산이의 행보를 옹호하는 자도 있었고 비판하는 자도 있었다. 그런데 'I♥몰카'에 관해선 "경솔했다"라는 의견이 대다수. 앞선 이슈에 관해서는 산이를 응원했지만 이번에는 산이가 잘못한 게 맞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산이의 언행불일치는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산이가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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