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이쁜아, 사랑이 죄라면 나는 최소 무기징역이야. 평생을 고맙다는 소리 한번 못하고 살았는데 이제 죽기 전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그러니 제발 나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줘"
26일 첫방송된 KBS2 '덕화TV'에서는 1인 방송 시대를 맞이한 68세 이덕화의 '1인 크리에이터' 도전기가 첫공개됐다.
이덕화는 카메라를 들고 아내와 함께 외출했다. 이덕화는 파출소와 네일숍, 식당을 차례로 찾았다. 이날 이덕화의 아내 자랑은 멈추지 않았다. 이덕화는 아내가 미인이라는 칭찬에 "우리 아내 저보다 한 수 위, KBS 공채 1기생으로 뽑힌 탤런트. 온동네 쓸고 다녔다"고 자랑했다. 이에 임예진, 최수종도 "아내 별명이 이쁜이다. 집에서 이쁜이라고 부르더라"고 이덕화의 아내 사랑을 증언했다.
이날 이덕화의 아내 김보옥 씨는 이덕화에게 반하게 된 계기도 고백했다. 김보옥 씨는 "이덕화의 후배들이 매일 같이 학교로 찾아 왔다. 도망다녔다. 실갱이 중에 저기에서 이덕화가 등장했다. 남학생들이 이덕화를 보더니 깍듯하게 인사하더라. 이덕화가 남학생들을 통제해 보내고 나를 그 옆 빵집에 데려갔다. 이덕화가 친구와 나를 앉혀놓곤 '언니 있니, 내가 형부하면 어떨까'했다. 그 때 후배들을 따돌리는게 진짜 근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덕화는 과거의 교통사고 이야기를 꺼내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밝히기도 했다. 이덕화는 "왜 병원에서 3년 씩이나 고생을 하고 기다렸냐"고 물었다. 이에 이덕화의 아내는 "수술을 하고 오늘이 마지막, 내일이 마지막 이러고 있는데 이덕화의 어머니며 이덕화의 아버지를 봤다. 이 두 분은 이덕화 죽으면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덕화는 결국 눈물을 보이며 "그래서 고마워"라고 숨겨운 속마음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룸바에도 도전했다. 이덕화와의 댄스스포츠 체험은 아내의 오랜 꿈이었다. 편안한 아내와 달리 이덕화는 춤추는 내내 진땀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댄스스포츠 의상으로 갈아 입고 춤에 도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덕화는 그동안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아내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덕화는 편지지를 앞에 두고 이벤트의 대가 최수종에게 전화까지 걸었다. 최수종은 끊임없는 감동 멘트를 예시로 내뱉었고 낯부끄러워 하던 이덕화는 "박사님 감사하다. 연구해서 한 줄 쓰겠다"고 전화를 끊었다.
이덕화의 생애 첫 이벤트는 1인 방송 영상을 보여주는 척 아내에게 미리 준비한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덕화는 편지를 꺼내들며 "정말 글재주가 없어서 쓰면 페이지 수로 10장 써야 할 거 같은데 세 줄 썼다"고 예고했다. 이덕화의 편지 내용은 "이쁜아, 사랑이 죄라면 나는 최소 무기징역이야. 평생을 고맙다는 소리 한번 못하고 살았는데 이제 죽기 전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그러니 제발 나보다 하루라도 더 살아줘"였다. 이후 이덕화는 아내에게 꽃다발까지 안겼다. 부부는 포옹을 나눴다. 두 사람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두 사람의 사랑이 많은 사람들에게 뭉클함과 부러움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