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정일우와 고아라 박문수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진심을 알았다.
26일 방송된 SBS 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에서는 뒤에서 머리를 쓰며 노론을 흔드는 연잉군(정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문수(권율 분)은 또 다시 과거에 낙방했다. 열심히 공부한 박문수는 장원급제의 꿈을 안고 과거 시험 결과를 확인했다. 하지만 박문수의 이름은 방에서 찾을 수 없었다. 박문수는 "내가 얼마나 잘 봤는데. 이건 뭔가 잘못 됐다. 내 이름이 없을 리가 없다. 이번은 진짜"라며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결과에 의문을 품은 박문수는 "이 안되는 머리로 죽을 만큼 공부. 누가 나같은 사람의 정당한 노력을 짓밟은 것"이라며 숙원소에서 행패를 부렸다. 박문수는 합격한 자들의 과거 답지를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지(고아라 분)은 자신들을 남몰래 돕는 연잉군의 정체를 알아챘다. 초홍(박지연 분)이 하는 말을 들은 여지는 "설마 이 일 연잉군 대감이 시킨 거냐" 물었다. 이어 여지는 "박문수의 일도 연잉군이 도운 거냐. 일말의 양심 때문이냐. 우리를 배신한 것 때문이냐"고 연잉군의 의도를 의심했다. 이에 초홍은 "연잉군, 잘은 모르지만 위험한 일을 하는 거 같다. 자신의 목숨을 건 힘든 일. 나같은 건 고작 이 정도지만 너나 박문수는 힘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너라면 그 사람의 진심을 알아볼 것"이라며 연잉군을 위한 말을 여지에게 전했다.
연잉군은 달문(박훈 분)을 통해 찾아낸 죄수를 통해 민진헌(이경영 분)을 압박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위병주(한상진 분)과 밀풍군(정문성 분)을 이용했다.
연잉군은 위병주에게 전옥서를 탈옥한 죄수의 신변을 넘기는 중 밀풍군의 함정에 빠진 것처럼 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연잉군의 계획의 일부였다. 연잉군은 "그래, 그 놈은 위병주가 아닌 밀풍군 네가 가져야 한다"고 독백했다. 이는 밀풍군과 민진헌 모두에게 던진 미끼였던 것.
한편 여지는 밀풍군 수하와 맞붙는 밀풍군을 도왔다. 수하들을 물리친 후 여지는 다시 한번 연잉군을 믿어보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지는 "목숨까지 건 위험한 일 그게 뭐냐. 군대감은 분명 밀풍군의 수하들이 뒤쫓아 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걸 알고서도 왜 일부러 빼앗겼냐. 무슨 속셈이냐. 제가 군대감을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냐. 여전히 우리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결국 여지는 연잉군의 속마음을 깨달았다.
이후 여지는 과거 부정 문제로 격쟁에 돌입하려는 박문수에게 연잉군의 진심을 전했다. 여지는 "사헌부의 감찰이 혹 윤혁이냐. 그렇다면 가기 전에 꼭 아셔야 하는 게 있다. 나으리가 지금 하려는 일, 그 일이 어떻게 시작 됐는지, 어디로 흘러가는지, 누가 그 뒤에 있는지."라고 말했다.
연잉군은 경종(한승현 분)의 행차 앞을 막아서 즉석에서 두들겨 맞는 박문수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연잉군은 "그만두지 못하겠냐"고 소리쳤고 박문수는 "여지의 그 말이 사실이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결국 박문수 또한 연잉군의 진심을 몸소 알게 됐다. 이어 경종이 나서며 "저 자가 말하는 이 나라의 오래된 부정이 뭔지 듣겠다"고 말해 박문수를 또 한번 감격시켰다.
한편 죄수의 신변을 확보해 의기양양해진 밀풍군은 민진헌을 찾아왔다. 밀풍군은 "간단하다. 나를 옹립하라. 그럼 그 죄수를 흔적도 없이 지워줄 것"이라고 협박했고 민진헌은 "그깟 일로 노론이 무너질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밀풍군은 "당신 꼴이 얼마나 우스워질까. 방금도 노론이 난리던데 당신 말이 먹히겠냐. 내가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그러니 뒷방 늙은이 되고 싶지 않으면 노론을 설득해 나를 옹립해라. 그러면 내가 살려는 드리겠다"고 살벌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와 동시에 연잉군과 독대한 경종은 "네가 약속대로 해냈다"며 두 사이 모종의 약속이 있었다는 듯 말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경종에 말에 연잉군은 긍정하며 "이제 노론은 흔들리기 분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종과 연잉군 사이에 오고간 약속 혹은 거래가 무엇인지 흥미를 유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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