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해치' 캡쳐
SBS='해치'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정일우가 드디어 국본 왕세제의 자리에 올랐다.

5일 방송된 SBS 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에서는 세제 책봉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위기의 밤을 보내는 연잉군(정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잉군(정일우 분)은 자신의 목에 칼을 겨눈 달문(박훈 분)에게 "민진헌(이경영 분)의 사주로 나를 죽이러 온 거냐"고 물었다. 이어 연잉군은 "단번에 베라. 망설이는 순간 자네 차례가 올 것"이라고 끝까지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달문은 연잉군을 공격하지 않았다. 달문은 "조금은 다른 세상? 그런 걸 꿈꾸다니. 허나 해내겠다고 하셨죠? 세상 누구도 할 수 없다고 하는 그 일."이라며 "군대감과 제 길이 이제 하나가 된 거 같다"며 연잉군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후 달문은 연잉군을 정보가 모두 모이는 자신의 기지로 인도했다. 달문은 궁내 밀담까지 모두 이 곳으로 전해짐을 밝히며 이이겸(김종수 분)과 김창중(이원재 분)이 연잉군의 추대 일로 경종(한승현 분)을 만나고 있음을 전했다.

이에 연잉군은 박문수(권율 분) 일행을 불러들였다. 궐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전해들은 박문수는 "왕세제 추대라구요? 김창중과 이이겸 등의 노론이 왜냐"며 의문을 가졌다.

이어 박문수는 "후사로 거론되다가 상황이 틀어지기라도 하면 어쩌냐"고 걱정했다. 연잉군은 "역심이 될 것. 그래서 너희를 불렀다. 모두의 생사가 걸린 싸움이 될 것."이라며 위기와 기회 속 나름의 계책을 꾀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문수는 "궐 안에 형님의 세력이 없지 않느냐"고 걱정했고 연잉군은 "어쩌면 그게 강점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내 약점을 감정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지(고아라 분) 역시 위기에 처했다. 여지는 자신을 공격하는 노인에게 "당신 누구냐. 대체 왜 나를."이라며 의문을 가졌다. 여지는 겨우 반격하는데 성공하는 듯했으나 결국 정신을 잃고 납치됐다.

민진헌은 대비 인원왕후(남기애 분)을 찾아 갔다. 민진헌은 "어떻게 양반들이 천출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수모를 겪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에 인원왕후는 "감히 중신 따위가. 연잉군을 내 양자로 들이겠다."고 분노했고 민진헌은 "그러시지 못할 것. 이미 늦었다."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연잉군에게 자객을 보낸 민진헌이 연잉군의 죽음을 짐작한 것. 하지만 이내 연잉군은 민진헌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민진헌은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민진헌은 암살을 실패한 데에 분노하며 소론 이광좌(임호 분)에게 손을 내밀었다.

왕세제 책봉일로 경종(한승현 분)에게 불려간 연잉군은 "민진헌과 소론이 손을 잡았다. 노론도 소론도 용납 못 하는 소신. 저를 막기 위해 저들이 손 잡는 건 불보듯 뻔하다. 공작과 야합에 휘둘리는 걸 바라는가. 소신에겐 노론도 소론도 없다. 당파가 아닌 조선의 안위만을 생각한다. 전하도 그런 조선을 꿈꾸지 않았냐. 백성만을 위한 정치. 소신이야말로 전하의 진심을 잘못 본 것이냐."고 경종에게 물었다.

한편 사헌부 역시 혼란에 휩싸였다. 사헌부 집의는 위병주(한상진 분)에게 계책을 요구했다. 이판 민진헌은 '연잉군의 역모를 만들라', 대사헌은 '연잉군의 역모 누명을 막아라'고 명하는 상황에서 누구의 명을 따를지 고민한 것.

이미 박문수(권율 분)에게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다면 당신이 살 길을 찾으라."는 말을 전해 들은 위병주는 집의에게 "감찰들을 이용해라. 사헌부가 살기 위해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명분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날이 밝고 연잉군은 자신 대신 죽음의 위기에 처한 여지를 알아챘다. 연잉군을 만난 밀풍군(정문성 분)이 "지난 밤 너를 죽였어야 했다."며 지난 밤 연잉군을 죽이려 자객을 보낸 세력이 자신임을 고백한 것. 이에 연잉군은 "네가 나한테 자객을 보낸 거냐"며 당황했다. 앞서 민진헌(이경영 분) 역시 자신에게 자객을 보냈음을 넌지시 밝힌 상황. 연잉군은 자신의 옷을 입고 지난 밤 귀가하지 않은 여지를 생각해냈다. 여지는 죽음의 위기 속 박문수와 달문의 활약, 그리고 스스로의 꾀로 간신히 살아남았다.

연잉군은 세제에 책봉됐다. 의금부는 왕의 명을 전하기 위해 연잉군을 찾아왔고 연잉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연잉군은 역시 자신 앞에 무릎 꿇은 박문수, 여지 무리에게 "일어나라. 너희들은 내 벗이지 않느냐."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들은 서로를 마주보고 서 웃었다.

연잉군은 여지를 걱정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연잉군은 여지의 팔목 상처에 직접 약을 발라주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여지와 눈을 마주친 연잉군은 설레는 마음 역시 감추지 못했고 황급히 도망쳤다.

박문수는 드디어 과거에 급제했다. 과거 부정자가 걸러진 새로운 급제자가 발표된 것. 급제자 중 가장 뒤였으나 박문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문수는 사헌부 신입 감찰이 됐다.

세제 책봉식을 치른 연잉군은 "그대의 충정 덕에 여기까지 왔다"고 민진헌에게 말했다. 경종은 연잉군에게 "너와 내가 바라보는 곳이 같은 곳이기를"이라며 자신의 바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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