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음주 뺑소니로 '윤창호법'이 적용된 첫 연예인 손승원이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이에 손승원은 반성한다는 말과 다르게 선처를 호소해 누리꾼의 질타를 받고 있다.
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손승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날 하늘색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한 손승원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깊이 반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후변론에서 그는 "지난 70여일 동안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면서 하루하루 온몸으로 뼈저리게 제 잘못을 느끼며 기억하고 반성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많이 후회하고 자책하고 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제 죗값을 받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스스로 맘을 다스리며 잘 견디고 버텨내겠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겸허하게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죗값을 달게 받고 새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손승원의 죗값을 달게 받겠다는 말과는 달리 변호인은 가정사와 공황장애로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생모와 어렵게 살며 연예인만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까지 44편이 넘는 작품을 했으나 2009년부터 10여년 가까이 활동하며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 군입대에 다다르며 팬들과 멀어질 것과 연예계 생활을 하지 못할 것에 대한 걱정, 소속사에 대한 미안함으로 공황장애를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년간 공황장애를 앓고 있으며 지금도 외부에서 약을 처방 받아 복용 중이다. 경찰 유치 당시 호흡곤란으로 야간에 긴급진료를 받은 사실도 있다"며 "군에 입대해 반성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소박한 한 젊은이로서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게다가 3차례의 음주운전 전적으로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음이 밝혀져 구속되기도.
군대는 죗값을 치루러 가는 곳이 아니다. 손승원 측의 이같은 호소에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가벼운 죄의 무게가 아닌만큼 자신의 상황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손승원의 모습에 실망감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한편 손승원의 선고는 오는 4월 11일 오전 10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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