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유치장으로 향했다.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은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정준영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날 정준영은 당초 예정된 시간인 10시 30분보다 한 시간가량 이른 시간인 9시 30분경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등장했다.
서울중앙지법 앞 포토라인에 선 정준영은 취재진들 앞에서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읽으며 피해자들과 대중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정준영은 ""정말 죄송하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과문을 읽으며 용서를 구하듯 눈물을 보였다.
그로부터 약 3시간 뒤인 12시 20분경 정준영은 영장실질심사를 마무리한 뒤 포승줄에 묶인 채 나타났다. 고개를 숙인 채 등장한 정준영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량에 탑승,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정준영은 승리,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들을 유포,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몰카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유포한 인물이 정준영인 것으로 알려진 것. 2015년~2016년 사이 약 10개월 동안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명이다.
이 같은 사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자 정준영은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를 촬영하던 중 급거 귀국했다. 이후 인천공항을 힘겹게 빠져나온 정준영은 다음날인 13일 몰카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성실하게 수사 받을 것을 약속했다.
정준영은 지금까지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4일 경찰에 처음 출두해 약 21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았으며 17일에는 비공개로 소환됐다. 또한 경찰은 정준영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두 번째 출석이 있은 다음날인 18일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검찰을 거쳐 오늘(21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오늘(21일) 밤이나 22일 새벽쯤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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