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아놀드 쇤베르크가 13 공포증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3일에 태어난 남자'라는 주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현대음악의 아버지 아놀드 쇤베르크는 비엔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구레의 노래', '달에 홀린 삐에로' 등 수많은 교향곡, 오페라를 작곡했다.

무엇보다 12 음기법 창안으로 유명하다. 12 음기법은 12개의 모든 음을 균등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아놀드 쇤베르크는 현대음악의 새로운 지평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13 공포증 때문에 12 음기법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다. 서양에서 13은 불길한 숫자로 여겨 13일의 금요일을 불운하다고 믿는 미신이 있다. 아놀드 쇤베르크는 1874년 9월 13일 태어나 어린 시절 놀림과 따돌림을 당했다. 13살이 되는 걸 극도로 싫어했고,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된 뒤로도 13 공포증은 끝나지 않았다.

마디 수나 페이지 수의 13 대신 12A나 12B로 표기했고, 오페라 '모세와 아론'을 작곡할 때는 제목 총 13개의 스펠링에서 A 하나를 삭제했을 정도였다. 1933년 작곡과 교수 재직 중이던 아놀드 쇤베르크는 나치의 유대인 탄압으로 파면되고 오스트리아를 떠나 미국으로 망명했는데 그때도 13 공포증은 계속됐다.

또한 13과 관련된 해를 두려워 했는데, 1913년 배수 포함된 1926년 그리고 자신이 67세인 1941년에는 6, 7을 합치면 13이니 걱정을 했다. 이후에는 76세가 되면 죽을 거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아놀드 쇤베르크는 77세 생일만 오기를 바라다 공교롭게도 77세 되기 불과 2개월 앞둔 어느 날 사망했다. 7월 13일 금요일 밤 11시 47분이었다. 13일이 지나가기 13분 전이었다. 이처럼 아놀드 쇤베르크는 태어날 때부터 숨 거둘 때까지 숫자 13과 얽혀 있었다.

전문가들은 정작 그를 괴롭힌 건 13이 아닌 강박적인 그의 믿음이라며, 부정적 생각이 가져온 비극의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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