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빚투 사태'를 촉발시킨 래퍼 마이크로닷, 산체스의 부모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10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과거 동네 주민, 지인 등으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났다가 21년 만에 귀국한 신모씨 부부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 부부는 지난 1997년 충북 제천에서 목축업에 종사하던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졌고, 당초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경찰, 증인 등을 통해 신씨 부부의 범죄 사실이 드러났고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마이크로닷 부모 측은 피해자들과 합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마이크로닷 부모는 피해자 중 일부와 합의에 성공했고 지난 2월에는 마이크로닷 부모 측 변호인이 일부 사기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마이크로닷 부모는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돼 관할서인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유치장에 입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1일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열릴 예정. 이에 따라 같은 날 오후 두 사람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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