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사진=헤럴드POP DB
마이크로닷/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서현기자] '빚투'의 시발점이었던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논란 5개월만에 귀국해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8일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발 대한항공편으로 자진 귀국한 신 모씨와 그의 아내는 인천국제공항 입국 직후 체포돼 충북 제천 경찰서로 압송됐다. 취재진의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냐"는 질문에 신 씨는 "죄송하다.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이웃들의 돈을 빌리고 야반도주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사실무근"이라고 첫 입장을 밝혔던 마이크로닷은 이후 피해자들이 직접 등장하자 공식 사과 후 피해자를 직접 찾아뵙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를 한분 한분 만나 사죄드리겠다"는 입장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여 대중들을 분노케 했다. 마이크로닷은 물론 그의 형인 래퍼 산체스부터 뉴질랜드에 있는 부모까지 모두 잠적한 것. 마이크로닷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당시 살았던 집을 처분했고, 컴백을 앞두고 있던 산체스는 입을 닫았다.

이에 경찰은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했지만 여전히 마이크로닷 부모의 행방은 묘연했고, 언제 귀국할지는 감잡을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 가운데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SBS 연예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피해자들과의 전화 연결로 마이크로닷 부모가 "자식 앞길을 막아 죽고 싶다"며 원금 합의를 제안했다고 밝혀 또 다시 논란을 일으키기도.

마이크로닷 부모가 쏘아올린 '빚투'는 이미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그리고 5개월이 흐른 뒤 모든 것이 잠잠해지자 입국한 신 씨 부부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귀국 당시 피해자들에게 했던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은 누가 피해자인지 망각한 듯 보인다.

드디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오늘(9일)부터 경찰 조사를 받는다. 조사 과정에서 어떤 새로운 사실들이 등장하고 어떻게 해결되게 될지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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