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캡처
MBC '뉴스데스크'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가 그간 온몸 제모를 통해 마약 수사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이미 과거 두 차례 마약 혐의 관련 조사를 받은 전적이 있으며, 온몸 제모를 통해 수사망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오후 인터넷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집에서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 역시 경찰 조사에서 투약 사실을 인정했으며 국과수 마약 예비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도 확보했다.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1990년대부터 국내에서 방송 활동을 시작한 로버트 할리.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부인 경상도 구수한 사투리와 친근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고, 1997년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해 '하일'이라는 한국이름으로 개명까지 한 바 있다.

이에 그를 사랑한 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사실 로버트 할리의 마약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경찰은 지난해 2월 구속된 마약 사범으로부터 "할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압수수색을 추진했으나, 로버트 할리가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한 달 뒤 로버트 할리가 귀국했을 때에는 그가 이미 온 몸의 털을 모두 제모한 상태였기 때문에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어렵게 확보해 검사를 의뢰한 소변과 체모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로버트 할리는 앞서 지난 2017년에도 마약 관련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이 같은 온몸 제모를 통해 수사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로버트 할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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