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개그맨 박명수가 명DJ다운 면모를 뽐내며 웃음이 가득한 한 시간을 선사했다.
9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박명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진행 중인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언급하며 "11시부터 방송하면 12시에 끝나는데 이 방송까지 4시간을 기다렸다"며 등장했다.
그는 비니 모자 패션 차림이었다. 두 DJ들은 박명수에게 비니 모자 패션에 대해 극찬을 보냈고 이를 들은 박명수는 "내장은 엉망이다. 어제 일본에서 촬영을 하고 왔는데 허경환씨가 사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드로 느낌 난다는 말에 "고맙다. 머리도 많이 비어있다"며 "모자를 쓰면 머리가 좀 나와야 하는데 머리가 많이 날아갔다. 푹 쓰면 안 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후배 개그맨들과의 친분을 강조했다. 그는 "콘셉트가 이런 거지 이제 30대 중반 개그맨 후배들이 전체 방송을 잡고 있다"며 "올해 50이 됐는데 실감이 안 난다. 촬영을 하다보면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시간 될 때 운동 하려고 한다. 친구처럼 지내려고 노력한다. 창희 씨 또래와 친해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경규 형님과도 친구처럼 잘 지낸다. 정신적 지주이신 이경규 형님이 더 나이 드셔도 계속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어제(8일) 방송된 '미스터 라디오'에서 유재석이 전화 통화를 통해 유라인 1위로 하하를 선정한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유재석씨랑은 방송 안 한다"며 "지금 혼자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유라인은 안 하고 있다"며 "혼자 잘 버티고 있다. 유재석 씨와 같이 할 때 큰 웃음이 나왔고 재석씨가 절 잘 알기 때문에 잘 살려줘 고맙다"며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마음 속 1위를 묻는 질문에는 "허경환씨를 되게 좋아한다. 붐씨도 좋아한다. 예전에 라디오를 할 때 붐씨가 대신 맡아서 하기도 했는데 붐씨가 다른 라디오를 맡아서 하기도 한다"고 극찬했고 이에 DJ들이 동시간대 방송 중인 붐을 경계하자 "제가 붐씨의 단점을 말씀드리겠다. 붐씨는 멘트 기계다. 조금만 더 인간미를 느끼게 해주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여 폭소케 하기도.
박명수는 윤정수, 남창희와 함께 KBS 라디오 청취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는 DJ들의 노령화가 이대로 괜찮은지. 박명수는 "라디오는 아날로그 감성이 들어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나이가 있고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 해야 느낌이 더 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페스티벌 무대에서 DJ를 하고 있고 10대들도 많이 오신다. 그분들과 공감을 많이 한다"며 "최근에 고등학교 졸업한 아이들과 푸쳐핸접을 하면서 했는데 너무 즐거웠다"고 젊은이들과 소통을 즐긴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중 피곤해 한다는 말이 들린다는 질문에는 "피곤하다고 말을 하지 않으면 PD분께서 계속 시킨다. 열심히 해야 하지만 나갈 것과 안 나갈 것을 알기 때문에 괜찮다"고 해명했다.
그러던 중 "왜 요즘 히트곡이 없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박명수는 "노래가 안 좋아서다"며 간단하게 답했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제가 EDM을 좋아하다보니 그렇다"며 "얼마 전에 박나래씨와 만든 '독사과'가 엄청 안 됐다. 안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제가 나래에게 선물로 만들어 준 거다. 박나래씨가 다른 사람들의 노래만 틀다 보니 '네 노래도 틀어라'는 마음으로 준 거다"고 고백했다.
또한 박명수는 '박명수의 라디오쇼'가 많이 기사화되는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내며 "(제가) 인간미가 있는 걸 아시는 거다. 진솔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스터 라디오'의 두 DJ들에게는 "아직까지는 성공에 목말라서 아등바등하는 모습이다. 아직 덜 익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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