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 사진=민선유 기자
마이크로닷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26·본명 신재호)의 아버지 신 모 씨(61)가 구속됐다.

11일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은 20여 년 전 지인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리고 해외로 도주한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씨를 이미 20여 년간 잠적한 전력이 있어 도주 우려가 높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신 씨 부부는 지난 1997년 충북 제천에서 목축업에 종사하던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실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됐고, 마이크로닷은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며 강경대응할 것임을 밝혔지만 이내 공식 사과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충북 제천경찰서는 당시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고, 신 씨 부부의 한국행을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에 신씨 부부는 20년 만에 피해자들과 접촉하며 합의를 하기 시작했고 지난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다.

귀국 당시 신 씨는 취재진들에게 “IMF 때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죄송하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논란이 됐다. 현재 신 씨 부부는 피해자들 중 8명과 합의를 한 상황.

피해 금액은 20여 년 전 원금 기준 6억 원 상당으로 알려졌지만, 자료가 사라진 것까지 합하면 당시 피해 금액이 2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한편, 경찰은 신 씨의 부인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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