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그의 전여친이자 남양유업 외손녀인 황하나가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너무나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유천은 1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황하나 연예인 A'로 지목된 것에 대해 해명했다.

기자회견에서 씨제스 관계자는 “수사기관으로부터 황하나 씨 진술에서 박유천 이름이 나왔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날 기자회견은 박유천 본인 생각을 밝히는 자리다”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자신이 황하나 연예인 A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되버릴 수 밖에 없을 거다 라는 공포가 찾아왔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저는 황하나와 작년 초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했다. 결별 후에 저는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지만 그 사람은 제가 정말 힘들었던 2017년 그 시기에, 세상이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려 하고 매번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황하나에 대해 "제 앞에서 마약의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중이라는 이야길 한 적 없다. 그저 헤어진 후 우울증세가 심각해 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들을 계속 해왔을 뿐.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 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황하나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황하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다. 이후 끊었다가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A씨가 잠든 내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 A씨가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황하나 연예인 A'을 찾으려는 시도가 포착됐다. 몇몇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과거 황하나와 공개 열애를 했던 박유천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에 박유천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찰은 박유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강제수사를 통해 박유천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하겠다는 입장. 박유천은 "마약 투약, 권유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은 황하나와 주변인들의 진술을 통해 박유천의 마약 투약 정황을 상당부분 확보했다고. 경찰은 박유천에 대해 통신 영장을 신청하고 박유천 측과 일정을 조율해 곧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과 황하나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경찰 조사 결과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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