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사진=민선유 기자
마이크로닷/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경찰이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의 부모 신모 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 신모 씨(61) 부부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용사기 등 혐의가 인정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신씨 부부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신씨 부부는 IMF 시절이던 1998년 친척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돈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실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빚어졌고 신씨 부부의 아들인 마이크로닷은 처음 해당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만 해도 "사실무근"이라며 강경대응할 것임을 밝혔지만 이내 공식 사과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당시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으며 신씨 부부의 한국행을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에 신씨 부부는 20년 만에 피해자들과 접촉하며 합의를 하기 시작했고 지난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귀국했다.

두 부부는 제천경찰서에 압송됐고 이 자리에서 만난 취재진들에게 "IMF 때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죄송하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또한 마이크로닷은 같은 날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유튜브 연예뉴스 채널 '쨈이슈다'와 접촉해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두 부부는 피해자들 중 8명과 합의를 한 상황. 하지만 YTN 보도를 통해 한 피해자는 5억 원을 요구하는 상황이라 일부 피해자들과는 합의가 어렵다는 점이 알려지기도 했다. 경찰이 신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만큼 두 부부에 대한 수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피해내역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해 정확한 피해자 수와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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