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생각' 방송캡처
'애들생각'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이윤성이 딸 세라와의 갈등으로 사춘기 자녀를 둔 가족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애들생각'에는 이윤성 부부가 딸 세라와의 갈등을 좁히기 위해 일상을 공개, 10대 자문단에게 자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윤성은 아침부터 세라와 전쟁이었다. 편식하는 세라에게 밥을 먹여주자 "밥맛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고 1차 갈등을 겪는가 하면, 화장하고 놀기 바쁜 딸에게 숙제를 하라고 했다가 "짜증나"라는 소리를 듣기 일쑤였다.

명령조로 협박하듯이 딸을 다그치려는 이윤성과 그런 엄마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막말을 내뱉는 세라의 모습은 현실적인 사춘기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며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세라. 그리고 그런 딸이 답답해 자꾸만 조이는 이윤성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10대 자문단들은 이윤성에게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하나의 인격체로 대화할 것을 조언했다. 이윤성은 일상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변화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윤성과 세라의 태도에 시청자들은 편이 갈렸다.

먼저 이윤성의 편을 드는 시청자들은 사춘기 자녀를 키워본 엄마로서 마음이 이해가 간다는 것이었다. 화를 내다 애원까지 하는 모습, 명령조로 말할 수 밖에 없는 극한 상황까지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또 세라가 엄마를 대하는 태도나 말투가 다소 무례하다는 것.

반면 세라의 편을 드는 시청자들은 이윤성의 자녀 교육 방식이 과하지 않냐는 의견이었다. 명령조로 아이를 다그칠 경우, 오히려 엇나갈 수 있다는 것. 더구나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이기에 이해하고 기다려줘야한다는 의견이었다. 세라의 나이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행동이라는 이야기였다.

각자 부모와 자녀의 편으로 갈리다보니,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설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런 설전은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할 해답을 찾고 납득할 수 있기 때문.

앞으로 '애들생각'은 10대들의 자문과 시청자들의 조언으로 부모-자녀 세대간의 간극을 좁히게 할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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