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헤럴드POP=신수지 기자]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뮤지션들의 무대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 김민)에서는 콘서트 무대에 함께 선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콘서트장 대기실에 도착한 김혜림은 015B ‘아주 오래된 연인들’의 주역 김태우를 만나 반가움을 표현했다. 대기실은 80~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전설의 가수들로 북적였고, 이를 지켜보던 장호일은 "다들 이렇게 모여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출연진들은 관객들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래와 안무 연습에 몰두했다

드디어 콘서트가 시작됐다 2,500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김국진은 "콘서트 진행을 이렇게 멋있는 강수지 씨와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강수지는 "김국진 씨, 작년에 결혼하셨다면서요"라면서 장단을 맞췄다.

초반 무대는 ‘불청마마’ 양수경이 담당했다. 화려한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양수경은 낭랑한 목소리로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불렀다. 김정균, 강문영, 박선영, 최민용으로 구성된 불탄중년단 ‘BTJ'는 양수경의 옆에서 코러스와 안무를 소화하며 환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다음 무대에서는 015B의 노래로 이어졌다. 27년만에 함께 무대에 서게 된 장호일과 김태우은 공연 직전까지 긴장했지만, 막상 무대에 선 후에는 부드럽게 노래를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민용은 "집에서 '가요톱텐'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첫 곡에 이어 '아주 오래된 연인들'의 반주가 나왔고, '목사님' 김태우는 돌변해 에너지가 넘치는 노래와 몸짓을 뽐냈다. 무대를 바라보던 강문영이 "저 끼를 숨기고 설교를 어떻게 하지?"라며 의문스러워했을 정도. 무대가 끝난 뒤 '목사 김태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장호일은 "(김태우가) 015B의 악동이었는데, 그 분이 이렇게 되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김태우는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효범은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고, 김부용은 맘보걸로 나선 친구 권민중과 함께 댄스 무대를 꾸몄다. "이 무대가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선언한 김부용의 지원군으로 신효범, 이재영, 양수경이 나서 코러스를 담당했다.

김혜림은 작곡가 김형석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혜림은 "이분이 저를 만들어주셔서 오늘 이 무대에 서게 되었다"며 그를 소개했고, 김형석은 김혜림을 위해 '날 위한 이별'을 연주했다. 김혜림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를 소화했고, 관객들은 김혜림의 노래를 함께 열창하며 깊은 감정에 젖었다.

분위기를 바꿔 다음 무대는 김광규와 장호일, 김도균, 최재훈으로 구성된 '내시경 밴드'가 맡았다. 김광규는 퀸의 노래들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고, 장호일과 김도균, 최재훈도 명성에 맞는 완벽한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를 지켜보던 멤버들은 "김광규가 정말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정말 멋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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