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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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양 씨 성을 가진 배우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같은 양 씨 성을 가진 배우들이 곤욕을 겪었다.

지난 12일 연합뉴스TV는 영화배우 양 모 씨(39)가 이날 새벽 3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혼텔 근처 도로에서 찻길을 뛰어다니다 체포가 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당시 양 씨는 경찰에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고, 연행 과정에서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양 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최근 연예계에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과 가수 박유천(33)의 마약 투약 진실공방, 승리(29·본명 이승현), 가수 정준영(30) 등이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 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마약 논란이 일어나면서 대중들의 시선이 쏠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와중에 당시 보도에 배우의 성이 양 씨라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면서 과연 양 씨를 가진 배우가 누구냐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양 씨 성을 가진 배우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면서 곤욕을 치러야했다. 누리꾼들이 거론한 양 씨의 배우는 양동근, 양익준, 양주호, 양현민, 양세종 등. 하지만 이들의 이름이 거론되자 배우들은 즉각 의혹을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양동근의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런 일 전혀 없다. 현재 ‘국민 여러분’ 촬영 중”이라고 부인했고, 양세종의 소속사 굳피플 측도 “사건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양익준, 양동근, 양현민 / 사진=헤럴드POP DB
양익준, 양동근, 양현민 / 사진=헤럴드POP DB

특히 양익준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현재 양익준 씨는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양주호와 양현민의 소속사 또한 배우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억울한 입장을 내비추면서 논란을 극구 부인했다. 겨우 ‘영화배우’, ‘양 씨’라는 빈약한 근거에 입각한 추리였기에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처럼 많은 양 씨 성의 배우들이 피해를 받고 나서야 혐의를 받고 있는 양 씨 배우가 단역배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큰 배역을 맡지는 않았던 것. 결국 첫 보도에서 ‘영화배우 양 씨’라고 언급한 것이 화근이 됐다. 명확한 실명보도도 아니고, 추측만 가져올 여지만 만든 내용이었기에 애꿎은 양 씨 성을 가진 배우들만 피해를 봐야 했다.

최근 연예계 일련의 사태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괜한 구설수에 올라야했던 양 씨 성의 배우들. 각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와중에 이러한 논란이 생겨나면서 씁쓸함을 더해야만 했다.

한편, 양 씨는 13일 오전 경찰 조사에서 "최근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기 위해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한 번에 8알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양 씨가 복용한 식욕억제제에는 과다 복용 시 환각 증세가 나타나는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씨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맞다. 실제 마약을 했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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