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주인공 신구와 유리가 빛나는 케미를 뽐냈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신구와 유리가 출연해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어떤 연극이냐는 질문에 신구는 “까칠하고 도도하고 고집불통인 ‘앙리’라는 80가까이 된 노인네가 파리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시골에서 할 일 없이 닦달 당하고 있는 처녀가 자기 개발을 위해 도시로 올라온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들이 낸 세입자 광고를 보고 찾아와서 동거를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웃음유발 장면을 연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포함된 페이소스 같은 게 있어 울컥하게 되는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유리는 “서로를 만나 변화하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진다”고 덧붙였다.

한 청취자는 유리에게 지성과 엄기준이 함께 출연한 드라마 ‘피고인’을 재미있게 봤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에 유리는 “두 분 다 따뜻한 카리스마, 아우라가 있으셨다. 일단은 제가 미숙하다 보니까 많이 배웠다”며 “제가 불편한 걸 내색 못해도 다 알아차리고, 한 테이크 더 가도 된다고 하시면서 기회도 많이 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DJ 박선영이 “파트너 복이 많은 것 같다. 이번에도 신구선생님과 연극을 하시지 않냐”고 거들자 유리는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서로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신구는 유리에 대해 “워낙 무대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전혀 신인 같은 느낌이 없다. 대사도 아주 상큼하게 잘한다”며 유리를 칭찬했다.

그런가 하면, 유리는 관록있는 선배들의 메소드 연기에 놀란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유리는 “선생님들이 호통 치는 장면이 있는데,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도 제가 갑자기 주눅이 들었다. ‘뭐?’이 한 대사를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박선영이 “신구 선생님이 많이 챙겨주실 것 같다”고 묻자 신구는 “본인이 잘 한다. 아주 앙큼하게 잘 한다”고 다시한번 유리를 칭찬했다.

신구와 유리는 신구가 ‘감기걸리지 마’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을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유리는 “(연극에서) 선생님만의 톤으로 이야기하는 ‘감기 걸리지 마라’라는 문장이 있다. 문장만 보면 정말 일상적이지 않나. 그런데 선생님의 음색이 거기 입혀져서 정말 가슴을 울렸다”며 “까칠하고 고집불통 철벽 같은 할아버지의 마음과 온정이 느껴지는 그 한 마디에 저도 모르게 울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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