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고등래퍼3' 방송화면 캡처
Mnet '고등래퍼3'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고등래퍼3'에서 이영지가 여성 래퍼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12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3'의 최종회에서는 고등래퍼 TOP6 강민수, 권영훈, 양승호, 이영지, 이진우, 최진호가 최후의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마지막 무대를 펼쳤다. 이날 이영지는 우원재와 창모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주변인들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곡을 노래했다. 그 결과 1차 투표에서만 456점을 받으며 역대급 파이널 무대를 선사했다.

이영지는 최종 667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지는 멘토 더 콰이엇과 코드 쿤스트를 향해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좋은 비트, 멘토링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이영지는 눈물을 흘리며 "이 기쁜 순간을 함께 하게 되어 너무 좋다. '내가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우승을 다짐했던 것 같다. 랩을 하면서 행복했고 재미있고 즐거웠다. 큰 추억을 선물해주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등래퍼3'는 마지막회까지 엄청난 화제성을 보였다. 방송 이후 파이널 무대를 다시 보고 싶은 팬들의 반응도 이어져 포털 사이트에 공개된 이영지의 무대 영상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방송 다음날인 13일까지도 이영지는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있다.

이영지의 우승은 '고등래퍼' 통틀어 전 시즌 중 첫 여성 우승자의 탄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영지의 우승 뒤에는 여성 래퍼라는 편견을 깨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힙합 장르에서 여성 래퍼가 두각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았을 터. 그럼에도 이영지는 당당하게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지는 랩을 시작한지 6개월만에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야말로 성장 스토리다. 이영지는 믿음과 도전, 성장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서 뜨거운 박수와 열렬한 지지를 받아냈다.

이영지는 올해 나이 17세로 역대 '고등래퍼' 시즌 우승자 중 가장 어린 나이다. 그렇기에 시즌 초기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성실한 모습으로 꾸준히 성장한 그녀는 우승과 함께 장학금 천만원, 앨범 제작을 지원받게 되었다.

이제까지 '고등래퍼'의 여성 출연자들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듯, 이영지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못했다. 이영지는 '고등래퍼3' 첫 만남 당시 다른 래퍼들과 대화 중 "힙합 너무 어렵다. 다시 배워야겠다"라고 말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랬던 그녀가 고정관념을 깨부수며 성실함으로 무장한 실력으로 우승의 자리까지 올랐다. 이제 래퍼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영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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