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정승환이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정승환의 미니 2집 음반 ‘안녕, 나의 우주’가 18일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정승환은 지난해 2월 발매한 '그리고 봄'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정승환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우월한 노래 실력이 입증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와 동시에 유재하, 이문세, 신승훈, 성시경을 잇는 ‘발라드 세손’으로 불리고 있는 정승환의 또 한 번의 성장을 예고하며 리스너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안녕, 나의 우주'에는 타이틀곡 '우주선'을 비롯해 정승환의 자작곡까지 총 7곡이 수록돼 있다.
정승환은 이번 앨범에서 설렘 가득한 만남부터 애틀한 이별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여러 장르에 녹였다. 정승환은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쇼케이스에서 "기존에 해 왔던 음악 외에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자 했다"며 "듣는 분들은 ‘정승환이 이런 음악도 할 줄 아는구나’하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앨범을 설명해 기대를 더했다.
그런 앨범의 역대급 타이틀곡 '우주선'은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의 향현이 작곡하고 황현과 유희열이 작사, 정승환의 탁월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졌다. '우주선'은 발라드 넘버로 '그대'를 찾아가는 여정을 우주선이라는 소재에 빗대어 노래하는 신선한 시선이 인상적인 곡이다. 아득히 꿈처럼 보이던/수많은 추억이 스쳐 가네요/익숙했던 궤도 밖으로/까만 저편 너머로/뒤돌지 않고 가다 보면/언젠가 그댈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가끔씩 외로울 때면/소리 내 노랠 부르죠 음/그대에게 닿길/어쩌면 나의 이 여정은/그대란 우주를 헤매는 걸지도/익숙했던 궤도 밖으로/까만 저편 너머로
오늘도 난 그댈 찾고 있죠/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기억을 다 잃어도/그댈 알아볼 수 있어/나의 마음 깊숙이 새겨진/그대 중력이 날 이끌면/유성처럼 달려갈게요/내 여행의 끝은 그대죠 화려한 오케스트라 인트로 이후 담담한 고백을 이어가는 정승환의 목소리는 우주공간에서 홀로 노래하는 화자의 외로움을 극대화한다. 가사와 맞물리는 정승환의 애절한 보컬은 듣는 이들에게 담담하면서도 먹먹한 감성을 선사한다. '우주선'은 홀로 여행하는 우주선의 이미지를 위해서 백그라운드 보컬의 사용을 최소화했으며, 입체적인 보이싱으로 노래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만큼 오로지 정승환의 음색과 보컬만을 감상하기에는 탁월한 곡이다.
‘우주선’의 뮤직비디오가 주는 탁월한 영상미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미국 유타주 현지 올로케로 촬영됐다. 자신만의 세계에 있던 한 소년이 한 소녀의 세계(우주)와 만나게 되면서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서사를 담은 뮤직비디오는 정승환의 소년미 넘치는 모습과 유타주의 소금사막 등을 오가는 빼어난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광활한 풍경샷이 엔딩을 장식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앨범 '목소리'로 단숨에 차트를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한 정승환이 한층 깊어진 감성의 폭을 갖고 돌아왔다. 정통 발라더로 차근차근 성장해 오고 있는 정승환이 대세 발라더로서 이번에도 차트 올킬이라는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다. 정승환이 노래하는 특별한 봄을 함께 들어보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