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김부용과 최재훈이 故서지원을 위해 '내 눈물 모아'를 열창하며 눈물을 흘려 감동을 줬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8090 가수들의 콘서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부용과 최재훈은 故서지원의 곡 '내 눈물 모아'를 듀엣으로 열창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도 그럴것이, 두 사람 사이에는 많은 아픔이 있었다.
과거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으나 故서지원의 죽음 이후 멀어져 보지 않는 친구였다. 이후 '불청'을 통해 20년만에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김부용은 "저는 사실 지원이를 보내고 무서웠다. 저도 그쪽으로 갈 것만 같았다.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더라. 그게 공황장애인지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김부용은 최재훈을 보면 동료를 잃은 상처가 떠오를까봐 만나기를 꺼려했었던 것. 최재훈은 "피한 게 아니라 기억하기 힘든 시간이었다. 밝은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남모를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하며 역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내 눈물 모아'로 추억을 회상하며 추모곡을 준비하자고 했다. 콘서트에서 '내 눈물 모아'를 듀엣으로 부르던 최재훈과 김부용의 목소리에 절절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곡의 중반부부터 김부용이 노래를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감정이 고조되고 최재훈도 노래를 부르다 김부용을 끌어안고 토닥이며 울었다.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도 슬픔에 빠져 눈물을 흘리며 말없이 지켜볼 뿐이었다. 겨우 노래를 이어가며 무대를 끝마친 두 사람은 스크린 속 故서지원의 사진을 보다가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서로의 아픔이 커질까 미안한 마음과 힘든 시간에 서로를 멀리했던 최재훈과 김부용. 두 사람이 부른 진심이 故서지원에게 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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