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사진=KBS 제공
유희열/사진=KBS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유희열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이제 자신의 일상이라고 고백했다.

어느덧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이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9년 4월부터 시작한 '유스케'는 10년이라는 세월을 맞이하며 KBS의 전통 음악쇼로 자리잡았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위기도 존재했을 터. 10년이란 세월을 '유스케'와 함께한 유희열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로에 위치한 KBS 쿠킹스튜디오에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유희열, MC 딩동, 조준희 PD, 박지영 PD가 자리했다. 또 KBS 양승동 사장도 찾아와 축하해줬다.

먼저 유희열은 10주년을 맞은 소감으로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기분은 좋다. '유스케'는 이제 제 생활의 중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느순간 방송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제 또다른 음악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제 음악활동에 대해 아쉬움은 있다"고 전했다.

'유스케'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박지영 PD는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뮤지션도 많고, 그 과정에서 제작진과 유희열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화려하진 않아도 기본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저희의 아이덴티티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희열은 "이 프로그램이 살아남기까지 많은 분의 노력이 있었다. KBS 예능 감독님들이 이 프로그램만은 살려둬야 한다고 하셨다. 저희가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등 여러 음악쇼를 거쳐 유지되고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음악계에서 아직 저희 프로그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유희열, MC딩동/사진=KBS 제공
유희열, MC딩동/사진=KBS 제공

유희열은 10년간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위기도 찾아왔다고. 유희열은 "젊은 진행자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 '대화의 희열2'에 나온 배철수가 제게 그건 제가 결정한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감사해하며 할려고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10주년을 맞이하여 김현철, 볼빨간 사춘기, 크러쉬 등 다양한 가수의 무대가 준비되어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유희열이다. 유희열은 "제작진이 제게도 무대를 하라고 이야기했다. 음원까지 나온다고 해서 초긴장 상태다. 토이 이후 5년 만의 음원 발매다"고 했다.

또 유희열은 "10주년이라고 해서 제작진들의 의미를 두고 있길래 제가 '평소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게 제 생일상일 것 같더라. 저희는 뮤지션을 소개하는 게 임무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유희열이 앞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유희열은 "앞으로도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다. 그러면 괜찮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항상 말했듯이 조용필 선배를 섭외하고 싶다. 또 방탄소년단을 모셔와서 한 번 구경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깨알같이 게스트에 대한 어필도 했다.

또 조준희 PD는 "KBS에는 장수 프로그램이 많다. '전국노래자랑'을 따라잡을 정도로 장수하는 게 제 공식입장이다"라고 유쾌하게 마무리 지었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 440회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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