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혐의를 마침내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및 구매 사실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박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한 지 19일 만에 마약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는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다. 이후 끊었는데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A씨는 잠든 내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 A씨가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유천은 자신이 A씨로 의심받자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이는 연예계 은퇴를 넘어서 제 인생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런데 국과수 검사 결과는 박유천의 주장과 달랐다.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 이에 대해 지난 25일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는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박유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영장실질심사까지 시간이 별로 없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검출되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 논란을 키웠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고 지난 26일 수원지방법원은 박유천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법은 박유천의 구속 영장 발부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어제(28일)까지도 마약 혐의를 부인했던 박유천이다. 지난 19일의 진술을 뒤집은 반전에 대중은 "기자회견은 왜 한 거냐" "끝까지 부인한 이유가 뭐냐" 등 박유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추가 마약 투약 등 여죄를 조사한 뒤, 이번 주에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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